정부가 지원, 개발된 한의약 골관절염 치료제 PG201의 기술이 민간업체에 이전돼 관심을 끌고 있다.
PG201은 최초로 한의약 처방을 기초로 개발, 탁월한 연골보호와 항염증 작용을 나타내는 치료제로 알려졌다.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는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주관연구책임자 김선영)에 2002년10월부터 2007년 3월까지 연구과제 사업비 총 469백만원을 지원, 이 연구에 참여한 (주)헬릭서에서 관절염에 대한 한의학적 해석으로부터 유래된 처방을 첨단 생명과학적인 기법으로 연구, 개발한 천연물신약이라고 밝혔다.
헬릭서는 PG201에 대한 전임상 연구와 임상 2상 시험을 성공리에 마치고, 현재 임상 3상 시험을 앞둔 상태에서 지난 5일 제약업체 (주)한국피엠지약품과 국내외 의약품 개발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술이전계약의 규모는 정액기술료 8억원에 경상기술료가 매출의 5%다.
향후 (주)한국피엠지약품은 5년간 50억원 이상을 투자해 골관절염 환자는 물론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상대로 임상 3상 시험을 거쳐 PG201을 차세대 골관절염 치료제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피엠지약품은 임상 3상 시험을 거쳐 인허가을 받게 되면 2011년부터 국내시장에서 PG201을 골관절염 치료제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PG201이 새로운 골관절염 치료제로 시판되면 현재 대부분 외국제약사가 차지하고 있는 관절염 치료제 시장을 순수 국내 기술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 골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총 600여만 명으로 추정되고 관련 치료제 시장규모가 4,000여억원에 달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우수한 치료효과와 함께 장기간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는 PG201의 개발가치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 성과를 모델삼아 한의약 전통지식을 최신 과학기술로 접목시켜 제품화하는 한의약 산업화 R&D를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또 복지부는 현재 75.6억에 불과한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 예산을 한의약R&D 중장기 계획에 의거 2010년 167억원 수준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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