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가 후보자간의 신경전으로 가열되면서 서서히 달궈지고 있다.
이번 의협회장 선거는 아직까지 남겨진 일정때문인지 일찍 불붙던 지난 제35대와 다른 양상을 띄면서 막판 레이스를 대비한 듯 후보자간의 공약을 내세운 신경전으로 시작되고 있다.
이러한 후보자간의 모습은 지난 21일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관위와 한국여자의사회가 의협 동아 홀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의협 회장선거 후보자초청토론회에서 보여줬다.
이날 후보자들은 기호 역순번대로 시작된 토론회에서 이미 발표된 공약을 내세우며 득표를 의식한 주장만 일관, 선거레이스가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는 '국민과 함께하는 의협 만들기와 여의사의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확대 방안을 묻는 질문' 등에 2문항의 공통질문과 플로어에서 수집한 8문항의 현장질문으로 시작됐다.
첫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에 나선 기호 5번 유희탁 후보는 ‘사랑나눔운동 등 의협 차원의 봉사활동 확대’와 ‘의협의 회무회계 투명성 확보’를 제시했다.
기호 4번 김세곤 후보는 회원들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 수가의 대폭 인상이 필요하다며 비대위 구성과 법률적 투쟁을 병행해 나갈 것을 주장했다.
기호 3번 주수호 후보는 3시간 대기, 3분 진료의 현 진료환경을 바꾸지 않고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의료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기호 2번 경만호 후보는 의협을 다시 의학협회로 개명하고 공익단체명에 걸맞게 국민을 위한 의사상을 구현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호 1번 전기엽 후보는 타운 홀 미팅과 워싱턴에 의협이 직접 운영하는 병원 운영을 통해 세계의 의료서비스 취약지역의 봉사활동 확대를 대안으로 내세웠다.
또 이들 후보자는 '여의사의 처우개선'에 대한 공통질문에 예산이 허락하는 한 여의사회를 위한 예산을 늘려 나가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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