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신 장비들이 속속 들어오는 상황에서 연세의료원 의공기술팀이 연간 40억원 이상의 지출비용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세의료원이 보유한 최신 의료기기는 총 1,500억원 상당. 이를 일반적으로 알려진 최저연간 유지보수비(5%)에 대입하면 약 85억원. 하지만 연세의료원이 연간 유지 및 인력비용으로 사용하는 비용은 약 45억원으로 40억원 이상의 지출비용 감소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대해 김묘원 의공기술팀 부장은 지난 19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일반적으로 의공기술팀의 역할이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병원운영에 큰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최근 최신장비들이 대거 도입되고, 병원 첨단화의 핵심으로 부각되면
서 의료기기의 유지 및 관리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료기기의 안전관리 및 매니지먼트가 환자치료와 직결되는 만큼 그 중요성이 더 높아지는 가운데 유지관리 비용 절감은 최대관심사가 될 수 밖에 없다.
김 부장은 “연세의료원보다 더 작은 병상을 가진 병원들은 제대로 된 비용감소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의공기술팀의 역할이 제한돼 있다는 점과 제대로 된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실제 연세의료원은 의료기기 도입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 의공기술팀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보다 효과적이고, 비용대비효과를 따져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또 총 5개 유닛(생체신호, 기술지원, 영상, 수술실, 검사실)으로 나누어 전문화된 영역별로 관리를 하고 있다.
김 부장은 “최근 의료기기가 병원 예산의 4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커지는 만큼 이에 대한 유지관리를 전담하는 의공기술팀에 대한 역할의 재조명이 필요하다”며 “단순한 기술지원부서가 아니라 병원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부서라는 생각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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