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의 새 이름에 걸맞게 역사와 전통만 빼고 모두 바꾸겠다”
신임 강남세브란스병원 조우현 병원장은 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강남지역의 특성에 맞추기 위해 2가지 부분을 특화시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명품병원에 걸맞는 명품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1일부터 무료발렛서비스를 시작해 1일 550~600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그동안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최대약점으로 꼽히던 주차문제를 발렛서비스를 통해 특장점으로 바꾸었다는 평가다. 또 서비스의 극대화를 위해 20일 명품병원을 만들기 위한 서비스 혁신워크숍을 통해 직원들로부터 구체적인 아이템을 받아 명품서비스병원으로 바꾸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조 원장은 “앞으로 환자가 수납을 마무리하면 차를 현관에서 인도받을 수 있도록 바꾸어 나갈 것이다”며 “서비스도 선택과 집중전략을 세워 강남세브란스병원의 특징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진료의 질적 수준향상과 차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암 전문병원은 갑상선암, 유방암, 전립선암, 소화기암 등 5~6곳의 암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응급진료시스템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응급진료시스템의 경우 야간서비스를 강화해 강남지역에서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이미지 메이킹해 나간다는 생각이다.
조 원장은 “강남지역이 상대적으로 야간 응급의료서비스가 열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 부분을 강화해 강남의 대표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환자의 시간을 지켜주는 정시진료제강화, 심혈관, 내분비당뇨, 치과 등을 더 전문화 및 활성화시키기 위해 인력보강은 물론 진료의 수월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진료 공간확보를 위해 진료와 직접적으로 연계성이 떨어지는 부서들은 병원외부로 이동시키고, 이를 통해 수술실 등의 공간을 더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조 원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경쟁병원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의료의 질과 서비스에서는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국내대표 서비스병원으로 발전하는 병원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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