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한약제제 1,200백만원, 한방의료기기 개발에 1,500백만원, 한의약임상연구에 700백만원 등 3개 분야에 걸쳐 35억원을 지원한다.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에 따르면 올해 지난해 2월 수립된 한의약연구개발사업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한약제제와 한방의료기기 개발, 한의약의 안전성ㆍ유효성을 규명하기 위한 임상연구 등 신규지원과제를 공고, 총 35억원을 지원하고 국가 당면과제인 치매 예방과 치료제 개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중 한약제제 개발을 위해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제품화연구개발을 위한 비임상 또는 임상시험을 지원한다.
이중 치매치료와 예방, 인지기능개선을 위한 한약제제개발을 권장할 방침이다.
비임상시험의 지원규모는 연간 3억원 이내이며 기간은 2년 이내다.
임상시험은 연간 5억원 이내이며 기간은 2년 이내에서 지원한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의 품목허가를 획득하거나 허가용 임상시험완료보고서 제출을 목표로 한 한방의료기기의 제품화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안전성·유효성 심사가 제외되는 한방 의료기기에게는 연간 3억원이내에서 지원하며 기간은 2년이내다.
안전성·유효성 심사 대상이 되는 한방 의료기기는 연간 3억원이내에서 지원하며 기간은 3년이내(2+1)다.
한의학의 과학화, 세계화를 목적으로 둔 한약(단미포함)과 한약제제의 임상근거를 구축하기 위한 임상시험에도 지원한다.
1단계의 지원규모는 2천만원이내이며 기간은 9개월 이내다.
2단계의 지원규모는 연간 1억 이내이며 기간은 2년 이내(단, 1차년도 9개월, 8천만원 이내)다.
이들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 대학, 연구소는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단, 기업 참여는 필수이며, 주관연구기관으로 기업을 권장한다.
이들 연구계획서는 오는 3월 20일까지 한국보건산업진흥원(R&D 사업진흥본부)에 제출해야 하며, 4월 중 엄정한 심사?평가를 거쳐 최종 지원대상 연구과제를 선정하게 된다.
정부 이미 1998년부터 한방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을 추진, 지난해까지 473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총 378개 과제를 지원해왔다.
이 사업은 인구의 고령화로 만성ㆍ난치성질환의 유병율이 증가하는데다 미국, 중국 등 여러 나라의 관심이 자연요법에 모아지는 등 세계 전통의약 시장이 2002년 600억 달러에서 2008년 2,000억 달러, 2050년 5조 달러로 확대될 전망에 따라, 한의약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미국, 중국 등 각국은 이 산업의 선점을 위해 대체의학 관련 R&D의 예산 규모를 2~2.5배를 늘리는 등 관심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은 NIH 대체의학 관련 예산 2000년~2005년까지 약 2.5배 이상 늘린데다 지난2007년에는 3억600만달러(한화 약 3,060억원)을 책정, 지원해왔다.
중국은 중의약연구개발 예산을 2000년~2003년까지 약 2배를 증가시켰고 2004년에는 2억 6,160만 위엔(한화 약 410.2억원)을 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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