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자원봉사센터가 성물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불우환자 2명에게 지원해 따스함을 전하고 있다.
이번에 지원대상자는 백혈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이 모(남, 39세) 씨와 국한성 치주병을 가진 박 모(남, 18세) 군으로 모두 경제적 문제로 치료에 어려움이 있던 환자들.
이 씨는 지난해 7월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조혈모세포이식 필요한 치료비 마련이 어려워 사회사업팀에 의뢰됐던 환자. 당시 기부금을 지원받아 2008년 12월 이식을 진행하게 됐지만 이식 후 합병증으로 고액의 희귀의약품을 사용해야 하는 위기를 맞았다.
이 씨는 희귀의약품 구입비를 지원해주는 단체가 없어 낙심하던 중 성모병원의 성물판매 수익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국한성 치주병으로 인한 치아의 상실로 식생활조차 힘겨워하고 있는 박 군의 치료비도 지원될 예정이다. 박 군은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하는 모자가정으로 어머니의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어 고액의 치과 치료비를 마련에 막막한 처지에 놓여 있었던 환자.
치료비를 지원받게 된 이 씨는 다시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는 소식에 무척 기뻐하며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도 많을텐데 성모병원에서 어렵게 모은 돈을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효성 원목실장 신부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자원봉사자들 성물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벌써 4명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게 됐다. 성모병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도 큰 사명감을 안긴 활동이라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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