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신장센터가 지난해 12월 혈액투석 3만3,788건을 돌파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기록은 서울아산병원(3,400건)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많은 건수며, 3위 길병원(2,200건), 4위 경북대병원(2,100건)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수치다.
또 복막투석환자수도 293, 812례의 신장이식과 3,000례 이상의 신생검을 실시해 국내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산병원 신장센터는 지방에서 가장 많은 53대의 혈액투석기를 갖추고 있으며, 약 300명의 환자에게 12월 3,200회의 투석치료를 하고 있다.
신장내과 박성배 과장은 “신장센터의 42년간 축적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이식으로 대표되는 만성신질환의 모든 신대체요법과 신질환의 조기진단과 진행의 예방, 급성신부전 환자를 위하여 더욱 활발한 진료를 펼쳐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동산병원 신장센터는 지난 1967년 세계 최초로 혈액투석치료에 성공(1945)해 인공신장기를 개발한 콜프박사(Willem J. Kolff)로부터 직접 인공신장기를 기증받은 이후 1979년 인공신장실 개설해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해왔다.
또 1986년 투석치료 중 혈압 변동이 심한 급성신부전 환자의 새로운 신대체 요법인 지속적 동-정맥 혈액여과법을 도입했고, 1987년 정-정맥 혈액여과치료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1998년에는 장기투석환자의 근골격계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온라인 혈액투석여과(Hemodiafiltration, HDF)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2000년에는 혈역동 상태가 불안정한 중독된 신부전 환자 치료를 위한 지속적 신대체요법 치료기(PRISMA)를 임상에 적용했으며, 같은 해에 신장연구소도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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