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암센터 대장암센터(센터장 전호경)가 지난해 개원한 한해동안 대장암절제술 1,500례를 돌파했다.
이번 결과는 단일 센터이면서 단일 연도 1,500례 돌파는 국내 최다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보고된 바 없는 최다수술 기록이다.
삼성암센터의 1,500번째 대장암수술 주인공은 지난 12월 외과 전호경 교수에게 대장암절제술을 받은 60대 여성이다. 삼성암센터 대장암센터는 지난해 1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1,533례의 대장암절제술을 시행했다.
이는 암센터 개원 바로 전해인 2007년도 788례 보다 94.5% 증가한 것으로 약 2배의 성장을 기록했다. 월별로는 암센터 개원 후 1월에 가장 많은 146례, 11월에 가장 적은 110례를 시행하며 월평균 128례를 했다.
이는 1차 수술만 집계한 것이며, 재발수술 또는 타병원에서 전원된 환자의 수술 등을 포함하면 지난 한해만 총 2,920례를 시행한 것이다.
증가이유에 대해 전호경 센터장은 “대장암수술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해 암센터 개원으로 입원병실과 수술실이 확충돼 그동안 적체됐던 환자들의 수술을 빨리할 수 있었으며, 대장암센터의 협진시스템과 치료의 우수성이 환자들의 입소문으로 알려져 많은 환자들이 방문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대장암절제술 1,533례 중 복강경 수술이 680례로 43%를 기록하며 수술의 질적인 면에서도 지속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
전 센터장은 “복강경 수술의 우수성이 알려짐에 따라 많은 환자들이 복강경 수술을 원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1일까지 시행된 1,486례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재수술율 3%, 수술 후 사망률 0.3%로 양적, 질적 우수성도 입증하고 있다.
삼성암센터에서 대장암수술을 받은 환자 중 병기판정이 난 1,455명을 분석한 결과 1기 393명(26.8%), 2기 384명(26.2%), 3기 487명(33.2%), 4기 191명(13.0%)로 나타났다.
전 센터장은 “향후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해 3,4기 환자를 줄여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암센터 대장암환자의 재원일수가 12.1일로 나타나 3차 진료기관 평균인 16.6일보다 낮았다.
또 서울대, 서울아산, 세브란스병원보다 많게는 6일가량 짧은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진료비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돼 환자에게 부담이 적은 병원으로 인정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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