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호르몬 수용체 양성 여성 대상 연구결과
경구용 유방암 치료제 타이커브(성분명 라파티닙 디토실레이트)와 레트로졸 병용요법이 1차 치료제로 사용하게 되면 레트로졸 단독요법으로 치료할 때보다 전이성 유방암의 진행 지연을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GSK에 따르면 최신 임상시험에서 무작위 배정된 호르몬 수용체 양성(HR+)과 ErbB2 양성 전이성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폐경 후 여성들은 타이커브(성분명: 라파티닙)와 레트로졸 병용요법으로 1차 치료를 받은 결과 레트로졸 단독요법 치료 여성들보다 질병의 진행 없는 생존율(PFS) 중앙값이 5.2개월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데이터는 구랍 10일 미국에서 개최된 제 31차 CTRC-AACR 산 안토니오 유방암 연례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또 이중맹검 위약대조 시험 EGF30008에서는 라파티닙+레트로졸 병용 치료군 혹은 레트로졸 단독치료군으로 폐경 후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 1,28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아로마타제 억제제(AI) 레트로졸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는 환자의 ErbB2 상태는 필수적이지 않았지만 후속 연구 분석에서 호르몬 수용체 양성과 ErbB2 양성 환자의 PFS가 1차 평가변수가 됐다.
이들 중 독립적인 중앙 검사를 통해 219명의 환자가 ErbB2 양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호르몬수용체 양성과 ErbB2 양성 환자의 치료요법으로는 단클론항체를 통한 화학치료요법이 있다.
이번 연구는 이런 특성을 가진 환자들이 라파티닙과 레트로졸 병용요법을 받았을 때 질병 무진행 생존율 중앙값이 레트로졸 단독치료요법보다 무려 41% 개선돼 유의하게 증가했다.(각각 8.2개월 vs. 3개월, HR=0.71, p=0.019)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 (ITT군, ErbB2 상태와 관계없이 모든 환자들) 라파티닙과 레트로졸 병용군이 레트로졸 단독 치료군보다 질병 무진행 기간이 평균 1개월 더 길었던 것으로 조사됐다(11. 9개월 vs. 10.9개월, HR=0.86, p=0.026).
GSK R&D의 항암제 사업부 수석 부사장 파올로 파올레티 박사는 “이번 임상이 호르몬수용체 양성이며 ErbB2 양성인 여성들에게 희망을 준 고무적이고도 긍정적 결과라며 라파티닙과 레트로졸 병용요법이 환자와 의사들에게 1차 요법으로서 경구 치료 선택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며, “가까운 시일 내에 허가당국과 이 데이터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TT군도 소규모의 호르몬수용체 양성이고 ErbB2 음성인 환자군에게서 병용요법의 유익성이 나타나 이 환자군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 진행이 확정됐다.
이밖에 레트로졸과 라파티닙 병용요법은 관리가 쉬웠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병용군이나 단독군에서 2% 이상 발생한 3/4등급 이상반응으로는 단지 설사(9% vs. 1% 미만), 요통(2% vs. 2%), 피로(2% vs. 1% 미만), ALT증가(2% vs. 1% 미만), 그리고 AST 증가(2% vs. 1% 미만)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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