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소비자시민연대(이하 ‘의시연’)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조사연구를 의뢰받은 사고 중 140건의 사례를 토대로 한 ‘의료안전사고 상담원을 위한 상담사례집’이 발간됐다.
이 사례집은 2008년 행정안전부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일선 상담원들에게 각 사례에 대한 올바른 상담 안내서가 될 수 있도록 전문성에 초점을 맞춰 제작한 것.
기초조사과정은 방대한 자료에 기초해 수개월에 걸쳐 이루어졌다. 즉 의료안전사고 가능성이 있는 사례들에 대해 환자측의 사고경위를 정리한 후 사고경위서와는 별도로 사례별 진료기록에 대한 정밀 조사연구(분석) 작업을 거쳤다. 그 후 각각의 사례가 내포하고 있는 의료적 쟁점을 추출하는 작업 후 각 사례와 관련된 의학지식을 최대한 수집하는 단계로 진행됐다.
이번 사례집에 인용된 사례들은 모두 동의 절차를 걸쳐 진행됐으며, 논란의 소지가 있는 피해당사자 및 병원의 실명은 모두 삭제했다.
의시연 관계자는 “각 사례에 대한 개별적 결론을 도출하지 않겠다는 방침아래 사례집을 작성했다. 사례의 결론을 도출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한 일이고, 사례집의 발간 목적 자체가 사례의 구체적 해결이 아니라 사례를 검토할 때 무엇을 중점적으로 보아야 하는지 구체적 지식들을 제공하는데 있다”며 “이번 사례집은 각각의 사례에서 결론을 도출하지도 시사하지도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례집 발간을 통해 그동안 미개척분야였던 의료안전사고 분야에 대해 소비자 단체 등의 상담원들에게 관심을 함양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의료안전사고 상담을 위한 안내서로 활용되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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