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건축에 특별한 후원금이 전달돼 화제다.
지난 29일 서울시립영보자애원(경기 용인시, 김춘자 원장 수녀)는 서울성모병원 건립기금으로 212만1,000원을 전달했다.
후원금 전달식은 김춘자 원장 수녀와 황순아 노인회 회장, 김명성, 김열희 인권위원회 부회장을 비롯한 운영위원회 임원진들이 함께 했으며, 최영식 의료원장 신부와 남궁성은 의무부총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영보자애원은 부랑여성들을 위한 자활 및 보호시설로 약 950명의 부랑여성이 공동생활을 하고 있는 곳이다. 생활자 대부분이 정신지체, 정신장애 등 중복장애를 겪고 있어 혼자서는 일상생활이 곤란한 사람들이며, 영보자애원에서는 이런 생활자들에게 사회심리재활사업, 직업재활, 보건·의료 지원 사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영보자애원과 강남성모병원은 1985년부터 진료계약을 맺어 영보자애원의 생활인들 진료편의를 제공하며 2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긴밀한 신뢰관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김춘자 원장 수녀는 “CMC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생활인 중 가톨릭 신자(약 350여명)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것이다”며, “작은 금액이지만 서울성모병원의 성공개원을 염원하는 영보자애원 가족 모두의 정성된 마음을 깊이 받아달라”고 말했다.
최영식 의료원장 신부는 “이런 어려운 시기에 영보자애원 생활인들이 모아 주신 후원금은 몇십억원에 버금가는 소중한 돈이다”며, “첨단시설뿐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이 소외 받지 않는 자선의료를 베푸는 가톨릭교회의 중심병원으로 자리잡기 위해 힘쓰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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