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지난 19일 본관 지하 1층에서 오병희 진료부원장, 박노현 기회조정실장, 김일한 방사선종양학과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사선종양학 특화 PACS 가동식’을 가졌다.
이 행사는 일정 기간이 지난 진단용 영상자료를 자동 폐기하지 않고 20년이 지난 후도 환자에게서 재발 또는 2차 종양이 발생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보존할 수 있게 개발된 방사선종양학 특화 영상 시스템의 가동을 시작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90년대 후반부터 많이 사용된 3차원 입체조형방사선치료(3D CRT)와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는 많은 양의 영상 정보를 기존의 영상 시스템으로는 병원 전체 전산망과 연계 문제로 임상에서 즉각적인 조회가 어려웠다.
더욱이 1978년 방사선종양학과 개설 이후 약 3만명의 환자에게서 15만장의 영상자료들이 나왔지만 영구보존은 사실상 어려웠다.
이중 진단용 영상은 일정 기간이 지면 자동 폐기할 수 있으나 20년이 지난 후 환자에게서 재발 또는 2차 종양이 발생할 우려가 커 지속적인 보존이 요구됐다.
이번에 개발된 방사선종양학 특화 영상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영상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보관, 처리하게 됐다.
우선 RTP(치료계획장비) - RT PACS - EMR(전자의무기록) 으로 이어지는 정보 이송을 자동화시켜 치료계획장비에서 생긴 각종 관련 정보를 별도의 입력 없이 자동으로 연동시킨 뒤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방사선과 개설 이후 지난 30여년간 총 29,293명의 환자에게서 발생한 147,849장의 각종 영상 자료를 모두 디지털 스캔한 뒤 영상자료를 안정적으로 영구 보존할 수 있게 됐다.
김일한 교수는 “이번 특화 영상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환자들의 기록을 좀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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