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지난 9월 출범시킨 ‘강원바이오·메디컬펀드’에 투자사가 출자한 자금 100여억원을 지원할 바이오, 의료기기 업체를 대상으로 선정을 위한 최종심사에 들어가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펀드는 강원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내 바이오와 의료기기 분야 업체에 투자할 전문벤처펀드다.
이 펀드는 도가 10년 전부터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온 바이오와 의료기기 산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데다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늘면서 조성됐다.
이에따라 도는 지난 2월 투자조합 결성과 펀드 운영, 투자기업 유치 등 업무를 담당할 창업투자회사(업무집행조합원)를 공모, 이앤네트웍스벤처투자를 선정한 뒤 한국벤처투자 24억원, 이앤네트웍스벤처투자 20억원, 농협 11억원, 산업은행 10억원, 신한은행 3억원, 바이오스마트 2억원 등을 출자받아 총 100여억원의 자금을 조성했다.
이 펀드는 도내 바이오와 의료기기 분야에 주로 투자될 전문벤처펀드로 지역 기업에 50% 정도를 투자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도내 기업과 도내 이전기업에 70% 이상을 투자하도록 제한이 돼 있다.
또 투자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면 펀드 운영을 맡은업무집행조합원(이앤네트웍스벤처투자)의 출자금(20억원)에서 우선 충당하도록 해 손실위험에 대한 안전장치도 마련돼 다른 자자체 펀드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현재 도내 20여개 기업들로부터 지원신청을 받아 1, 2차 심사를 거쳐 2개 기업을 선정했으며, 이달 중에 최종 심사를 거쳐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이 펀드를 통해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 등의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늘려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육성과 외지의 유망기업을 도내로 유치하고, 기업의 자금난 해소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 2호 펀드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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