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로 한국 산삼의 발기부전에 대한 치료효과가 국제적으로 입증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이형래 교수는 6개월 이상 지속된 발기능 저하 환자 총 143명 중 75명은 산삼 추출물, 나머지 68명은 위약을 복용시켰다.
그 결과 8주 동안 산삼 추출물을 복용한 환자들의 경우 전체 평균 EF점수가 29.7에서 39.8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삼이 발기기능 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실질적으로 발기능력, 극치감 능력, 성적욕구, 성교 만족도, 총체적 성 만족도 등 5가지 부문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점수가 상승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의 정도와 치료에 대한 반응을 나타내는 IIEF수치는 발기능력, 극치감 능력, 성적욕구, 성교 만족도, 총체적 성 만족도 등 5개 도매인에 따른 15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환자가 15개 문항에 대한 답변을 완성하면 이를 합산하여 EF점수를 환산하게 된다. EF점수는 최하 5점, 최고 75점이며, 6-11점일 때는 심한 발기부전, 12-17점일 때는 중등도의 발기부전, 18-22점은 경미한 발기부전, 23-30점 이상인 경우는 정상 범위로 간주한다.
보통 EF점수 21을 기준으로 21이하인 경우 93%에서 발기부전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고, 22점 이상이면 발기부전빈도가 2% 이하로 줄어든다.
EF점수는 발기기능을 알아보는 국제화된 표준지표로 실제 성생활에 대한 객관적이면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현재 발기부전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치료제는 비아그라다. 비아그라는 음경혈관을 구성하는 평활근세포에 작용하는 물질을 증가시켜 혈관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해 발기에 도움을 준다. 비아그라의 효과는 발기기능에만 국소적으로 나타나며 산삼추출물은 음경혈관을 확장시키는 물질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지방 과산화를 유도하고 항산화시스템을 활성화시키는 등의 광범위한 작용을 한다.
이형래 교수는 “산삼은 발기부전 치료 뿐 아니라 발기능력, 극치감 능력, 사정능력에 이르는 전반적인 성기능 향상에 관여하며, 중추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에도 영향을 미쳐 성생활에 대한 심리적인 만족감을 높이는 데에도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산삼의 발기부전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라는 주제로 2009년 2월자 아시아 남성학 저널(Asian Journal of Andrology)을 통해 소개된다. 아시아 남성학 저널은 남성학에 관련된 저널 중 SCI 에 등재된 단 두개 저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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