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지난해 12월 27일 첫 로봇수술을 시행한 후 11개월만인 12월 15일 100례를 달성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경북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그동안 전립선암 수술 44례, 대장, 직장암수술 41례를 포함해 비뇨기과,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의 다양한 질환에 대해 로봇수술을 해 왔다.
특히 로봇수술 중 개복수술로 전환한 경우가 한명도 없어 로봇수술의 안정성과 우수한 치료성적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대장암 수술은 로봇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한 독창적 수술법을 고안해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다음 달 미국 본사(Intuitive Surgical, USA)에서 내방해 우수성을 확인하고 대규모 비교연구를 지원할 것을 제안한 상태다.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암 수술의 경우 골반내 신경보존이 용이해 기존의 개복술에서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지적돼 오던 요실금과 발기부전 현상이 크게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경북대병원 로봇수술팀은 “이번 100례 달성을 계기로 지역에서도 본격적인 명품 수술 시대를 열게 됐으며, 앞으로 위암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로봇수술은 기존 복강경 수술에 로봇기술을 적용한 방식으로 외과의사가 원격조종석에서 마치 수술하듯 손놀림을 하면 로봇 팔이 다양한 각도로 움직이며 수술한다.
3차원 고화질 입체 영상과 최대 15배 확대 등으로 깨끗하고 정밀한 수술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까다로운 암 및 심장 수술에 적합하다. 의사의 손 동작을 섬세하고 안정적으로 만들어 손떨림 없이 수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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