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도축 종사자의 브루셀라증 혈청유병률이 0.7%로 나타나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73개 도축장 종사자 1,732명(전체의 약 80%)을 대상으로 2007년 10월부터 2008년 4월까지 인수공통전염병 위험군 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염병예방법상 제1군 전염병인 장출혈성대장균 양성률은 0.4%(6명), 제3군 전염병인 브루셀라증의 혈청유병률은 0.7%(12명), 제4군 전염병인 큐열의 혈청유병률은 1.2%(21명)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의 세부 직종별 혈청유병률은 브루셀라증 부산물처리자 1.7%(6명), 도축작업자 0.7%(6명)로 분석됐다.
지난 2006년 질병관리본부가 수행한 전국 실태조사에서는 직종별 브루셀라증 혈청유병률은 수의사 1.39%, 인공수정사 0.3%, 축산업자 0.17%로 드러난 바 있다.
또 큐열은 부산물처리자 2.0%(7명), 방역사 2.0%(4명)로 나타났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도축작업자 0.4%(3명), 부산물처리자 0.3%(1명), 검사관과 검사보조원은 1.3%(2명)로 나타났다.
질병본부는 브루셀라증과 큐열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해 혈청양성으로 판정된 종사자에겐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이번 감염실태조사는 전국 규모로 소와 사람이 공통으로 감염될 수 있는 3개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소 도축 관련 종사자(도축장의 도축작업자 및 부산물처리종사자, 가축방역사, 검사관 및 검사보조원)의 감염실태와 작업행태, 전염경로와 역학적 특성 등을 파악, 인수공통전염병의 감염예방과 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를 토대로 농림수산식품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함께 인수공통감염증 예방지침을 개발하고 축산업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소 도축종사자의 인수공통전염병 감염예방 및 관리 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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