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원장 장세경)이 최근 만성중이염으로 청력이 소실된 환자에게 인공와우이식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양훈식 교수는 지난달 15일 양측 청력이 모두 소실된 상태였던 20대 남성 환자의 우측 인공와우수술을 집도했으며, 환자는 건강한 상태로 퇴원해 앞으로 재활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5세 때부터 만성중이염을 앓아 중학교 때 좌측 만성중이염 수술을 두 차례 받았던 이 환자의 수술 전 청력은 95 데시벨(dB)로, 주변의 소음을 전혀 들을 수 없는 농인 상태였다.
이 환자는 인공와우수술을 받은 뒤 수 개월간 기계에 적응하고 활용하는 것을 익히는 재활치료 과정을 받게 된다.
양훈식 교수는 “어렸을 때부터 만성중이염으로 고통받았지만 어려운 환경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지 못해 상황이 악화된 환자에게 다시 소리를 들려주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난청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진료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병원은 향후 인공와우수술의 본격적인 시행과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공와우 지원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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