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도입 예정인 뇌졸중 표준진료지침 시행 계획이 발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뇌졸중학회(이사장 김종성)는 지난 30일 개최된 추계학술대회에서 뇌졸중의 치료환경개선을 위한 학회 및 관계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뇌졸중 표준진료지침은 전문의를 위한 뇌졸중의 예방 및 치료와 관련된 전반적 지침으로 ▲뇌졸중 1차 예방 ▲급성기 뇌졸중 치료 ▲뇌졸중 2차 예방으로 분류돼 뇌졸중 증세, 환자력 등에 따라 예방, 치료, 재활 및 재발방지 등 세부적인 진료상의 지침을 포함한다.
현재 국내 뇌졸중 치료는 대부분 미국의 표준진료지침에 근거해 진행되고 있어 국내 의료환경의 특수성 및 취약성이 고려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학회는 국내 뇌졸중 치료현황 파악은 물론 해외뇌졸중 진료지침의 자료수집 및 분석작업을 통해 표준진료지침 초판을 개발했다.
뇌졸중 표준진료지침은 유관학회 지지 및 동의절차를 거쳐 빠르면 내년 초부터 의료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규덕 상임위원은 현재 진행중인 진료기관의 뇌졸중 진료수준 평가실시 계획에 대한 발표를 통해 진료 질 평가는 현재 2006년 실시한 기관별 뇌졸중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지표의 수정 및 보완작업 중에 있다. 또 2009년초부터 평가대상 선별에 돌입해 2009년 말 평가결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심뇌혈관질환 관리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2007년부터 추진중인 심뇌혈관질환 관리정책의 진행상황과 대한뇌졸중학회를 포함한 8개 관련학회와 협력개발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에 대해 소개했다.
9대 생활수칙은 ▲금연 ▲술은 하루한두잔으로 줄이기 ▲싱겁게 먹으며 채소와 생선섭취 ▲적절한 운동 ▲적정체중유지 ▲스트레스줄이기 ▲정기적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의 지속적 치료 ▲뇌졸중, 심근경색발생시 즉시 병원에갈 것 등이다.
김종성 이사장은 “국내 의료환경에 맞춘 표준진료지침 개발을 통해 뇌졸중 환자들이 모든 의료기관에서 지침에 근거한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 뇌졸중에 대한 인식은 높은 편이지만 정확한 원인에 대한 인지나 초기대처수준이 낮아 뇌졸중에 대한 대국민 홍보활동 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한뇌졸중학회는 세계뇌졸중학회가 올해 새롭게 제정한 10월 29일 ‘세계뇌졸중의 날’을 전후로 매년 다양한 홍보 및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뇌졸중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뇌졸중학회 산하 표준진료지침위원회 윤병우 교수의 ‘뇌졸중 표준진료지침 시행계획’, 질병관리본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수칙 및 국가관리정책의 향후 방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규덕 상임위원의 ‘2008년 뇌졸중 진료 질 평가’ 등의 발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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