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주위골절환자가 젊은 환자에서 노년층 입원, 수술환자의 양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얼마전까지 다발성 장관골 골절 환자가 대부분 교통사고 후유증을 앓던 젊은 환자인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같은 사실은 조선대병원 정형외과(과장 이상홍)팀이 1996년 6월부터 2007년 6월까지 수술적 치료를 한 60세이상 환자중 240명을 1년이상 추적, 4년 간격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이들 환자의 연령대는 남성 73세에서 74세, 여성 76세에서 79세로 이동했다.
골절양상은 단순골절보다 복잡골절인 불안정 골절이 71%에서 76%로 늘었고, 건강측 고관절부에서 측정한 평균 골밀도 검사상 심한 골다공증인 -3.30에서 -3.59로 나빠졌다.
수술치료방법은 과거의 고식적인 금속판 고정술에서 골수강내 고정술이나 인공관절 치환술로 대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이상홍 과장은 “안전벨트 착용과 함께 음주운전의 감소, 고속도로 곳곳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고관절(엉덩이 관절) 주위 골절이나 인공 관절 수술을 담당하는 의사에게 수술받는 환자나이는 계속 높아져 80대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즉 여성 약 82세, 남성 76세까지 수명이 연장됐고, 이로 인하여 골다공증에 노출될 확률도 훨씬 높아졌다.
이상홍 과장팀은 “이런 상황은 경제의 발달로 자동차나 산업재해로 인한 사고의 위험성도 많아졌기 때문이다”며 “복잡한 아파트 단지내에서 귀가 어두워지고 걸음걸이가 불편한 노인들이 사소한 외상이나 실족으로 넘어져 약해진 골반 주위 뼈가 쉽게 부러지거나 시골 집안내부에서는 방문턱에 걸려 넘어지는 일이 많으며, 도시에 거주하는 경우 화장실에서 미끄러지면 젊은 사람은 정상이거나 삐인 정도의 외상이 노인들은 대부분 고관절 주위 골절이 발생하게 된다. 이럴 경우 수상후 1년 내에 약 20%가 사망, 약30%가 본래의 활동 능력에 못 미치는 치료결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 고혈압이나 뇌졸중 후유증으로 인해 반신 마비환자가 상당히 많아 쉽게 고관절 주위 즉 대퇴 전자간 골절 혹은 대퇴경부골절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과장은 “고관절 골절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걷기운동으로 하체와 골반근육을 발달시켜야 하며,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고관절 주위 골절환자에서 환자특징 및 수술적 치료방법의 변화’라는 주제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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