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내과학회(이사장 송인성 서울대의대)가 모 학회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학회는 우선 대내외 홍보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위원회 신설 및 전략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계획을 마련 실천해나간다는 생각이다.
송인성 이사장은 “아이템 공모를 통해 대국민 캠페인과 내과의사들을 위한 캠페인 등 대내외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며 “CME 등을 통해 전문의 수련 및 교육 등 자체교육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학회의 회칙개정을 통해 학회지 논문게재의 이중게재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해나가기로 했다. 즉 학회 회칙 제8조(자격정지 및 자율징계) 항에 ‘생명 및 연구윤리 위배행위 시 자율징계를 받을 수 있다’라는 항목을 추가한 것.
송 이사장은 “자체징계 및 윤리의식을 강화해 자율규제를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며 “이를 통해 예방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법인세법 시행령 규정에 의해 공익성 기부금 대상 단체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내과학회의 학술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사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24∼25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추계학술대회에는 약 4,000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류마티스, 내분비대사, 혈액종양, 알레르기, 감염 등 각 분과별 연수교육과 소화기, 종양, 순환기 등의 구연, 노년내과 심포지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연명치료 : 언제 중단할 것인가? ▲최근 급증하는 A형 간염 ▲COPD와 천식 : 정말 다른 병인가? 등의 강좌에는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 또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자card를 내장한 등록시스템을 도입해 회원들의 연수평점관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학회는 또 세계내과학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보고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한내과학회의 전반적인 업그레이드에도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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