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조수철 서울의대)가 지난 23∼24일 63빌딩에서 추계학술대회 및 제5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정신의학의 오늘과 내일(Today and Tomorrow fo Psychiatry)’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정신질환의 원인과 치료에 대한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경제적 성과를 되돌아보며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23일에는 전남의대 이무석 교수가 ‘정신분석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24일에는 제1호 국가과학자인 신경과학센터 신희법 박사가‘뇌과학과 정신의학’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최신발전방향 및 한사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점 등을 강조했다.
김성윤 학술이사는 “이번 학술대회는 역대최다인 26개의 심포지엄과 300편 이상의 포스터가 발표되는 등 풍성하게 마련됐다”며 “20개 이상의 분과학회에 대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신의학과 스포츠, 도박과 성폭력, 국제테러 등 시사성을 띤 사회적 이슈들이 다루어져 많은 관심을 모았다.
또 ▲정신약물의 보험등재와 평가 ▲정신보건법 개정안 ▲정신장애인에 대한 대책 ▲의료급여수가기준의 개정 등 정신과 전문의들의 현실적인 주요현안에 대한 논의의 장도 마련돼 열띤 토론도 진행됐다.
이외에도 치매클리닉 운영, 양극성장애, 소아발달 평가, 정신분석수련, 주정의존연구들, 범불안장애, 니코틴 의존 등 정신과관련 모든 영역에 걸친 최신성과들이 26개 심포지엄으로 나뉘어져 다루어졌다.
또 젊은 정신과 전문의와 전공의들을 위한 수면의학에 대한 강좌와 영문학술지 논문기고요령과 전략을 제시하는 연속강좌도 마련됐다.
조수철 이사장은 “보험가입과 관련된 정신과 환자의 기본적인 인권침해를 비롯해 학회의 법인화문제, 정신과의사의 적정수급 문제 등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인권과 효과적인 치료가 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100여년을 맞는 대한정신의학사도 정리하고 각 분과학회와의 관계도 잘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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