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의사-미국 침술사 상호인정 저지 및 국민건강수호 위한 전국 한의사 궐기대회 개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엄종희)는 10일 오후2시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 운동장에서 7천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개최됐던 한미 FTA 제5차 협상에서 한국 한의사와 미국 침술사 간의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 논의로 촉발된 비상사태를 저지하고 ‘국민건강수호를 위한 전국 한의사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궐기대회는 한미 FTA 협상에서 미국이 비정규의료인력인 침술사와 한국의 정규의료인력인 한의사 간의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 여부를 논의에 한의협이 FTA의 의제인 양국간 자유무역과 경제문제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며 규정하면서 비롯됐다.
한의협은 이번 ‘국민건강수호를 위한 전국 한의사 궐기대회'에서는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하고 민족의학을 말살시키는 한의사와 미국의 침술사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의협 중앙회를 비롯한 전국 16개 시도지부 한의사회의 소속 회원들이 궐기대회 장소에 운집한 가운데 3시간여 동안 대국민 메시지인 ‘국민에게 드리는 글' 발표를 비롯해 상호인정 저지에 대한 1만7천여 한의회원의 뜻이 담긴 결의문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국민건강수호를 위한 전국 한의사 궐기대회'의 주최는 한의협 전국비상대책위원회, 주관은 FTA 대책위원회가 맡는다.
또 한의협은 궐기대회로 생길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16개 시도지부의 산하 분회별로 당직 한의원을 운영해 비상진료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한편 한의협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1월 4일까지 서울, 부산을 비롯한 16개 시도지부 한의사회 별로 비상총회를 잇따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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