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A 서울총회에서 성명 채택
2008 세계의사회(WMA)가 15~18일간 열린 서울총회에서 ‘수은’을 비롯한 환경과 인체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담은 WMA 성명’(WMA Statementon Reducing The Global Burden of Mercury)을 최종 채택했다.
UN환경프로그램(The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UNEP)은 수은의 오염을 건강과 환경 문제로 삼고 지구상에서 줄이는 것을 우선 목표로 정한 바 있다.
UN환경프로그램은 각국 정부가 수은 방출 절감, chlor-alkali 분야에서의 수은 사용 절감, 장인공방, 소규모 사금채취(gold mining)의 관리 개선, 상품 등에 사용하는 수은 절감, 환경 수은 등에 관한 활발한 연구 등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의료 분야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수은의 수요와 배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수은은 체온계, 혈압계 등 다양한 검사진단용 의료기기들에 사용돼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전 세계 수은오염 현황에 따르면 중국은 연간 1억5천만 톤의 수은혈압계가 생산되고 있으며 이중 27톤 이상이 오염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인도는 수은체온계 파손으로 인해 연간 2.4톤, 멕시코는 연간 1톤의 수은 오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수은 없는 의료 환경”(mercury-free health care)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은을 사용하지 않은 대체 의료기기의 개발됐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수은 의료기기를 안전한 의료기기로 대체하기 위한 단기 중기 장기 정책을 수립했다.
미국은 지난 수십 년간 지속적으로 수은 의료기기의 사용을 줄여와 현재 의료기관에서는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유럽연합은 올해부터 수은 체온계의 사용을 금지했으며, 수은 혈압계도 고려하고 있다. 수은체온계를 디지털식으로 교체하고 수은혈압계를 아네로이드 또는 디지털로 교체하는 캠페인을 전개하는 국가들도 있다.
세계의사회(WMA)는 2007년 코펜하겐 총회에서 ‘수은 오염 문제 해결 방안’을 제출한 데 이어, 이번 서울 총회에서는 ‘수은으로 인한 피해 절감에 대한 WMA 성명’(WMA Statement on Reducing The Global Burden of Mercury)을 최종 채택했다.
성명은 세계적으로 의료계에서 수은 온도계, 혈압계, 위장 튜브 등을 비수은 제품으로 대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어린이 및 임산부가 수은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생선 섭취 관련 권고사항(참치 등 큰 물고기의 수은 함유문제) 등에 대해 교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각국의 정부에도 점차적으로 수은 사용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WM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 신동천 사무총장(연대 예방의학과 교수)은 “국내에서도 수은 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해야 하며, 관련 연구와 대책 마련을 위해 의사들이주도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