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병리학 김한겸 교수(金漢謙)가 지난 1일 대한병리학회 이사장으로 정식 취임하는 한편 국제생물자원환경학회(ISBER: International Society for Biological and Environnmental Repositories) 전략위원회 아시아 대표위원에 위촉되는 등 겹경사가 겹쳐 화제다.
지난해 10월 열린 추계학술대회와 정기총회에서 차기이사장으로 선출된 김한겸 교수의 임기는 2007년 1월 31일부터 2008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대한병리학회를 이끌게 됐다.
이와 함께 같은 날 국제생물자원환경학회(ISBER: International Society for Biological and Environnmental Repositories) 전략위원회 아시아 대표위원에 위촉된 김 교수는 앞으로 아시아를 대표해 전 세계 생물, 인체 자원은행의 국제기구인 ISBER의 발전전략을 논의하고 방향을 수립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생명윤리의 국제 표준화나 자원/검체의 표준적 관리 등 생물인체 자원은행의 공동 관심사인 표준화사업에도 참여하게 된다.
김한겸 교수는 “중책을 맡게 되어 기쁨보다는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병리학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0년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폐병리학의 전문가로 현재 고대의대에서 국가지정 동결폐조직은행과 인체유래검체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김 교수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학봉장군미라와 모자미라의 사인 및 질병의 원인 등 한국 미라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관련 학회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국가지정 연구소재은행협의회 회장, 서울특별시 검도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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