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의학의 가치와 역할 재조명’전기 마련
‘한의학 국제토론회’가 12일 오후 3시부터 대한한의사협 5층 대강당에서 한·일 동양의학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 행사는 전통 한의학의 가치와 역할을 재조명하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현수)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는 일본 카시마 마사유키(加島雅之) 박사의 ‘종합병원 중환자 집중치료의 한방임상례’, 히라마 나오끼(平馬直樹) 박사의‘에도(江戶)시대 古方派의 槪觀’, 야스히 히로미치(安井廣迪) 박사의 ‘일본에서 ‘상한론’의 임상응용’이 각각 발표됐다.
이날 첫 발표에 나선 카시마 마사유키 박사는 호흡고통과 전신피로감 때문에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했던 77세 남성 환자를 한약을 이용해 치료한 임상사례를 밝히면서 “좌우측 가슴에 대량의 혈괴(血塊)와 흉수(胸水)로 고통받던 환자를 보중익기탕과 진무탕 엑기스의 추가 합방 치료를 통해 환자를 완치시켰다”고 전했다.
카시마 마사유키 박사는 일본 구급환자 치료 분야의 최고 병원으로 꼽히는 구마모토(熊本)적십자병원에서 내과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는 의료인이다.
일본에서 상한론의 임상응용과 관련 야스히 히로미치 박사는 “상한론 처방은 다수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고, 일본에서는 이러한 적응증을 정확히 파악, 이들 처방을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증거·데이터가 많아져 적응증 선정을 이전보다 자세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한국 측 복치의학회 노영범 회장은 ‘치자(梔子)·향시(香?) 系列方에 대한 치험례’를 주제 발표했다.
노 회장은 △치자시탕 △치자감초시탕 △치자생강시탕 △지실치자시탕 △치자대황시탕 등 치자·향시 계열의 상한론 5개 처방의 임상 치험례를 소개했다. 또 복치의학회 이성준 부회장은 ‘복치의학회의 진단과 치료방법’ 등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대한한의사협회장의 축사를 대독한 김호순 부회장은 “이번 국제토론회가 한·일 양국간의 학술 및 연구 교류의 활성화를 통해 전통의학의 발전을 이끌어 내는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한의학이 세계의학 속의 명품의학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