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종합병원이 입사시험대신 차별화된 토론면접만으로 신규간호사들을 채용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보험공단 일산병원(원장 홍원표)은 7일 ‘2009년 신규간호사 공개채용’ 에서 1차 서류합격자 183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이번 면접은 병원에서는 이례적으로 실시된 심층면접으로 도시를 벗어난 도봉산 숲속마을에서 진행됐으며, 응시자들은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면접을 받았다.
이번 면접은 조별, 개인별 활동을 통해 직무능력, 인성 및 적성 등 다양한 능력을 심층적으로 검증해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에 입각한 인재를 채용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 면접절차는 개인면접, 집단토론면접, 최종 개별면접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집단토론면접은 각 조를 10명씩 구성해 하나의 주제를 두고 조원간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응시자의 토론과정 및 표현력, 참여도 등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성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면접을 총괄한 김부곤 인사팀장은 “간호사라는 직업은 업무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환자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데 이번 심층면접은 응시자들의 인성이나 적응력 등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심층면접에 앞서 이번 채용방식이 병원에서 처음 도입하는 형태인 점을 감안, 면접위원을 대상으로 소집단 토론 관찰 면접법의 장단점 및 응시자 관찰포인트, 채점기준 등에 관해 전문교육을 실시해 면접수준도 높였다.
일산병원 김인자 간호부장은 “의료서비스의 질적제고에 있어 중요한 것은 의료진의 전문성 뿐 아니라 의료진이 환자를 얼마나 성실하게 배려하고 이해하느냐가 척도가 된다” 며 “앞으로도 인재채용에 심혈을 기울여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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