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안과(과장 김만수 교수)가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4일까지 라오스의 오지 세폰(Sepone) 및 농(Nong) 지역에서 실명 예방을 위한 안과 무료 진료를 했다.
라오스 지역정부의 협조를 얻어 진행된 이번 의료봉사는 한국실명예방재단, SBS 기아체험 24시, 월드비전이 주최, LG디스플레이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강남성모병원에서는 안과 김만수 교수, 권형구 임상강사, 김은숙 간호사가 현지를 다녀왔다.
의료봉사단은 세폰(Sepone)의 지역병원에 거점을 마련하고 2일간 진료를 통해 176명의 눈 검진을 했다. 그 중 꼭 수술이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백내장 수술(6건), 익상편 수술(2건), 안성형 수술(1건), 창상감염 치료(1건)를 했다. 또 한국의 우수한 의약품이 지역정부 및 병원을 통해 현지민에게 전달돼 큰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장비 및 소모품부족, 일정 등의 문제로 시급하고 위중한 환자들만을 선별해 수술한 만큼 실제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은 보다 많은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도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봉사활동은 3일 SBS TV ‘기아체험 24시’를 통해 현지 활동 모습이 간략히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라오스는 메콩강 중류에 위치하며, 주변에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미얀마, 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동남아시아 최빈국으로 면적은 한반도 크기, 인구는 500만명 정도로 월남전의 상처가 있는 나라다. 전 지역을 통틀어 안과 의사가 12명밖에 안 되는 의료취약지구며, 특히 오지로 알려진 사바나켓주의 세폰(Sepone) 과 농(Nong) 지역은 변변한 의료시설이 없고 교통, 전기등의 시설이 열악해 많은 지역주민이 의료 서비스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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