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5일 인천에 거주하는 김모씨가 ‘안면기형으로 고통받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에 5천만원을 기부했다.
김씨는 이차성 구순구개열로 2003년부터 성모병원 성형외과 변준희 교수를 통해 치료를 받아왔다. 김씨는 수술 후 안면기형을 극복했으며, 호흡이 원활해져 보다 활기찬 삶을 영위하게 되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김씨는 “본인과 같은 아픔을 가진 안면기형 환자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병원측은 김씨의 뜻을 헤아려 성모병원이 실시하고 있는 자선진료특화사업인 ‘성모 사랑나눔’과 더불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안면기형 환자에게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윤기영 사회사업팀장은 “불황으로 기부 및 후원금 액수는 다소 줄었지만 사랑의 손길을 내미는 개인과 단체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무엇보다 기부 및 후원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와 가족들에게 치료 의지를 향상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모병원은 김씨의 생명사랑의 고귀한 뜻을 기념하기 위해 전교직원들의 감사의 마음을 모아 감사패를 제작, 10월중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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