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가 청운 이보영씨가 지난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수묵화 및 서예 작품을 기증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이번에 기증된 작품은‘농촌풍경(수묵화)’,‘촌가의 겨울(수묵 담채화)’등 그림 5점과 서예1점(시가 5000만원 상당).
이보영씨는 “내 그림이 보다 가치 있는 곳에 쓰여지길 바란다”고 기증이유를 밝혔다.
병원측은 병원장 및 주치의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 기념식을 갖고 이보영씨의 뜻에 경의를 표했다. 이보영씨는 지난 2001년 공단 일산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시작하며 병원과의 인연을 맺게 됐다.
이보영씨는 기념식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방문할 때마다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되는데 환자들이 그림을 감상하는 잠깐의 시간만이라도 마음에 평안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며 “그림이 보다 가치 있게 쓰여질 수 있어 매우 기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늘 성심껏 보살펴주는 일산병원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심신이 병약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일산병원내에는 다양한 미술작품들이 전시돼 있으며 환자들의 문화생활을 위해 연극, 음악회, 다양한 문화행사를 정기적으로 주최해 환자들 및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병원측은 이번 작품 기증을 계기로 향후 보다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하며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홍원표 병원장은 “선뜻 작품기증을 결심해 주신 동양화가 이보영씨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환자들의 심신이 호전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일산병원은 앞으로도 진료기관뿐 아니라 지역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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