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및 조리법에 제약이 많아 음식 섭취도가 낮은 신부전 환자들의 식사 고민이 해결됐다.
가톨릭의대 성바오로병원 영양팀은 지난 12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본관 지하 1층 교직원 식당에서 ‘신부전 환자식(치료식) 요리 개발’을 주제로 제7회 조리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조리경연대회는 신부전 환자들의 식사가 단백질과 염분 및 기타 영양소의 제한으로 식 재료와 조리법에 제한이 많고, 이로 인해 환자들의 섭취율이 낮은 상황에서 환자들의 입맛을 돋울 수 있는 다양하고 참신한 요리들이 개발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총 23개의 작품이 출품돼 정확한 염분량, 적용성, 위생, 시간, 모양, 창의성 등 6개 부문에 대한 평가로 진행된 이번 조리경연대회에서는 출품작 모두가 바로 환자식에 적용 가능할 만큼 뛰어난 작품들이 많았으며, 채처례 씨이 출품한 ‘오이표고볶음’이 1위인 으뜸상을 차지했다. 오이표고복음은 기존의 생표고 대신 건표고를 사용해 표고의 맛과 향을 잘 살렸으며, 청오이를 살짝 절여 아삭한 맛과 함께 색의 조화까지 훌륭하게 표현, 환자의 입맛을 돋우워 줄 요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조명숙 씨의 ‘단호박밀쌈’과 김영두 씨의 ‘단호박 양배추볶음’이 버금상을, 장순선 씨의 ‘숙주우엉잡채’와 최부선 씨의 ‘두부김말이튀김’이 노력상을, 홍승분 씨의 ‘양송이버섯 참깨무침’이 인기상을 각각 받았다.
성바오로병원 영양팀은 당선작의 요리법을 공개하여 교직원이 함께 정보를 공유토록 했으며, 당선작은 환자식 메뉴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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