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의료원장 서현숙)이 1일 이대목동병원에 비만수술센터를 개설, 본격적인 고도비만환자 치료를 위한 토탈케어서비스에 들어간다.
비만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신체체질량지수(BMI)가 30이상인 고도 비만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비만 수술의 대상이 되는 체질량 지수(BMI) 30kg/㎡ 이상의 고도비만 인구비율이 1992년 0.8%에서 2,000년까지 매년 0.1%씩 증가했으며, 2002년에는 성인인구의 3.2%로 급속하게 증가했다.
이에 이대목동병원 비만수술센터(이하 비만센터)는 고도비만환자를 위한 베리아트릭 수술 및 수술 후 당뇨병, 고혈압 등의 비만에 따른 합병증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기존 비만 클리닉 및 비만 수술 관련 다양한 진료과와 협진 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외과 이주호 교수를 소장으로 가정의학과 심경원, 심장내과 박성훈, 정신과 김수인, 호흡기내과 이진화, 이비인후과 이승신, 내분비내과 오지영, 마취과 이희승 교수 등과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도비만 환자 진료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특히 비만수술센터는 앞으로 고도비만 환자들에 대한 비만 수술 및 수술 후 적절한 식습관, 운동습관의 변화, 이를 통한 행동습관 교정을 통해 자신의 체중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도비만 환자들이 겪고 있는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신과 전문의 진단과 상담을 통해 이들의 원만한 사회활동을 유도하기로 했다.
고도비만 환자의 수술적 치료방법에는 크게 제한적 수술요법(Restrictive Surgery)과 흡수억제술식(Malabsorptive Surgery), 혼합형이 있다.
비만수술센터는 앞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술되고 있는 수술적 비만 치료방법인 ‘조절형 위밴드 수술’과 ‘루엔와이 위우회술’을 중심으로 적용키로 했다.
조절형 위밴드 수술은 밴드(실리콘 튜브)를 위 상부에 장착해 식사량을 제한하는 것으로, 수술이 간편하고 합병증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루엔와이 위우회술은 위를 작게 만들고 음식이 내려가는 길도 소장으로 우회해 음식물 섭취와 영양분 흡수를 동시에 제한하는 혼합형 비만 수술 방법으로, 효과가 입증돼 미국에서는 비만 수술의 표준으로 인식되는 수술법이다.
이주호 소장은 “비만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비만수술은 단지 고도비만 치료를 위한 하나의 외과적 처방이며, 보다 체중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작은 도구 하나를 만들어 주는 것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또 “아무리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더라도 저절로 체중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며, 수술 후 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습관, 운동습관의 변화와 이를 통한 행동습관 교정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임 이주호 소장은 서울대학교 외과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서울대학교 병원 외과 전임의,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한국 위암센터와 단국대학교 조교수를 거쳐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버지니아대학교에서 복강경 및 비만외과 교환 교수로 활동한 후 이화여자대학교 외과학 교실 교수로서 비만수술 및 복강경 위암 수술을 해왔다.
문의 : 비만수술센터 02)2650-5165, 온라인상담:
http://cor.eumc.co.kr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7: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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