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우리나라 제2형 당뇨병환자가 전체의 80~90% 차지

[영상인터뷰] 당뇨병의 최신 지견 허내과의원 허갑범 원장

당뇨병 영양결핍일 때도 발병… 적절하고 균형있는 영양 공급이 당뇨병 예방에 중요

당뇨병이란

당뇨병이란 인슐린의 분비나 작용이 감소되면서 혈당이 올라가 혈액이 끈끈하게 되고, 혈액을 묽게 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므로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나오는 병이다.
포도당이 세포내로 흡수가 잘 안되고 소변으로 빠져나가므로 아무리 많이 먹어도 계속 배가 고파진다.

당뇨병의 원인(한국인 10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

우선 당뇨병의 종류는 인슐린의존형(소아형,제1형), 인슐린비의존형(성인형,제2형) 및 인슐린요구형(제1.5형) 당뇨병이 있다. 이들의 공통된 원인은 유전적인 소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거기에 각 병형에 따라서 다른 요인이 부가되면 당뇨병이 발병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 중, 제1형 당뇨병은 바이러스의 감염이 직접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으나 주로 자가면역 기전에 따라서 발생한다.

제2형 당뇨병은 과식과 운동부족에 따른 비만(특히 복부 비만), 스트레스, 임신 또는 특정 약물(부신피질호르몬, 혈압강하제, 피임약)등이 관여한다. 제1.5형 당뇨병은 태아기 또는 성장기의 영양부족, 특히 단백질 섭취 부족이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당뇨병은 영양과잉일 때도 오지만 영양결핍일 때도 발병될 수 있다는 것이 최근 밝혀졌으므로 적절하고 균형있는 영양 공급이 당뇨병 예방에 중요하 다.

당뇨병 증상

일반적으로 당뇨병은 혈액검사에서 공복시 혈당치가 126㎎/㎗ 이상이거나, 식사시간 후 2시간 혈당치가 200㎎/㎗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자신의 당뇨병 병형이 무엇인지, 즉 인슐린의존형, 인슐린비의존형 또는 인슐린요구형 당뇨병 중에서 어떤 것에 속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 당뇨병의 증상이 여러 해에 걸쳐서 있었으면 혈압측정을 해서 고혈압이 있는지 알아보고 주기적으로 안전 검사에 따른 망막증의 유무, 근전도에 따른 신경합병증, 소변과 신장기능 검사로 신장합병증 및 흉부 X선 촬영, 심전도, 복부초음파 등을 하여 신체의 어느 부위에 합병증이나 병발증이 있는지를 찾아보아야 한 다.

혈당검사가 필요한 경우

가족 중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을때 (부모, 형제, 자매)
30대이후에 5㎏이상의 체중증가
배가 나온 경우 (남자 허리둘레90㎝, 여자 80㎝이상)
비만(이상 체중의 20%초과 또는 체질량지수 25㎏/㎡이상)
과거에 임신성 당뇨병 병력이나 4㎏이상의 거대아를 출산한 여성

당뇨병의 형태

당뇨병은 제1형 인슐린의존형과 제2형 인슐린비의존형, 그리고 제1.5형 인슐린요구형 당뇨병의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식생활 등 생활습관에 의해 인슐린의 작용이 낮거나 분비가 부족하여 발병하는 제2형 당뇨병이 많아 전체 당뇨병 환자의 80~90%가 제 2형에 속한다.

인슐린의존형(제1형)당뇨병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의 심한 손상으로 인해 인슐린의 생산과 분비가 감소되어 발생한다. 그런데 췌장 베타세포의 손상은 유전적인 염색체의 결함으로 면역반응의 조절에 이상이 생겨서 나타난다.

인슐린비의존형(제2형)당뇨병은 말초조직(근육,지방,간장)에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되었을때, 이것을 감당할 만큼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능력이 발휘되지 못할 경우에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까지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능력은 유전에 따라 결정되고 인슐린 저항성에서는 비만증, 노화, 과식과 과음, 운동부족, 스트레스 및 유전적 요소등이 관여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당뇨병 환자의 가족 중에서 당뇨병이 발생하는 비율은 유럽은 평균 38%, 아시아는 19%라는 결과가 있다.
부모가 모두 당뇨병이면 자식의58%가, 부모 중 한쪽이 당뇨병일 때는 27%에서 부모가 건강할 경우는 0.9%에서 당뇨병이 발생된다는 연구가 있다.

한편 일란성 쌍생아에서 한쪽이 인슐린비의존형당뇨병 환자이면 다른쪽에 발생될 확률은 90% 이상인 것으로 밝혀져 인슐린비의존형당뇨병은 인슐린의존형당뇨병에 비해 유전이 더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슐린요구형(제1.5형) 당뇨병- 과거에는 영양과다만이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지배적이었으나 영양부족이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세가지의 가설이 있다.

첫째는 영양부족이 오랫동안 계속되면 췌장의 베타세포에 손상을 주어 당뇨병이 발생된다는 것이고, 둘째는 유전과 환경인자설로 당뇨병의 소질을 타고난 사람이 영양이 부족하면 당뇨병에 걸린다는 것이다.

셋째는 영양이 부족하면 바이러스나 음식물에 포함된 독소가 베타세포에 쉽게 손상을 주어 당뇨병이 유발된다는 것이다.

당뇨병의 대표적증상으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소변이 늘며, 식사량이 크게 느는데도 체중은 줄며,쉽게 피곤해지는 것을 들 수 있다.

이에 반해 별다른 증상 없이 진행되다가 3~5년이 지나면서부터 각종합병증을 유발해 환자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한다.
첫째, 당뇨병성 망막증에 따른 실명의 위험
둘째, 당뇨병성 신증에 따른 요독증의 위험
셋째, 당뇨병성 괴저에 따른 하지 절단의 위험
넷째, 인슐린 부족으로 인한 당뇨병 혼수
다섯째, 혈당강하제 치료에 따른 저혈당 사고
다섯가지 위험을 막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는 것이다.

당뇨병의 예방법

당뇨병은 걸리기 쉬운 유전적인 소질과 환경인자(유발인자)가 서로 부합될 때 발병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유전적인 소질을 바꿔줄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에 환경인자를 피하도록 하는 길밖에는 없습니다.
제1형 당뇨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감염이나 자가면역 기전(메커니즘)에 대해서는 현재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서 머지않은 장래에 예방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2형 당뇨병의 유발 원인은 비만증, 스트레스 및 약물 등이므로 적절한식사, 운동에 따른 체중조절과 스트레스와 특정약물(부신피질호르몬, 이뇨제, 피임약) 등을 피하면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정기적인 당뇨병 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제1.5형(인슐린요구형) 당뇨병의 예방은 태아기와 성장발육기에 영양의불균형, 특히 단백질 부족이 되지 않도록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디.

당뇨병 예방하는 생활 십계명

1. 먼저 자신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고 이를 잘 실천해야 한다.
2. 혈당을 자주 측정하고 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