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어려워진 서민경제 고려 '3단계' 상향 안 한다"
밀폐형 야외 스크린골프장의 영업도 금지 단, 학원-스키장 운영 제한적 허용
[보건타임즈] 정부가 국내 코로나 19 확산세를 막는 동시에 악화가 된 서민경제를 고려,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대신 현행 위기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하며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도 유지하기로 했다.(아래표 수도권, 비수도권 참조)
이에 따라 3일 종료하려던 수도권의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은 17일까지 계속된다.
여기에 추가로 수도권에만 적용하던 5명 이상의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4일 0시부터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의 밀폐형 야외 스크린골프장의 영업도 금지했다.
하지만 그동안 전면 금지하던 학원과 스키장 운영에 대해선 인원과 시간제한 등을 조건으로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거리 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전국적으로 5명 이상의 모든 사적 모임으로 동창회, 동호회, 야유회, 직장 회식, 계모임, 집들이, 신년회·송년회, 돌잔치, 회갑·칠순연, 온라인 카페 정기모임 등이 금지된다.
현재 시행 중인 전국 식당 내 5명 이상 모임 금지도 유지된다.
다만 거주지가 같은 가족이 모이거나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하다든지 임종 가능성이 있을 때는 5명 이상이라도 모일 수 있다.
이와 함께 결혼식·장례식·시험·설명회·공청회 등은 예외로 거리 두기 조치에 따라 수도권은 49명 이하, 비수도권은 99명 이하로만 모일 수 있다.
호텔, 리조트, 게스트하우스 등 전국 숙박 시설은 지금처럼 객실 수의 3분의 2 이내로 예약이 제한되며 주관하는 행사·파티 등은 금지한다.
전국의 '파티룸'도 운영이 제한된다.
전국 종교시설엔 2.5단계가 적용돼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은 비대면으로 실시해야 하며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식사는 아예 금지된다.
백화점·대형마트는 출입 시 발열 체크 의무화, 시식·시음·시제품 사용이 금지되며 전면 금지됐던 스키장·눈썰매장·빙상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은 운영을 허용하되 수용 인원을 3분의 1 이내로 제한된다.
오후 9시 이후에는 문을 닫도록 했다.
또 장비 대여 시설과 탈의실을 뺀 식당·카페·오락실 등 부대시설, 타지역과 스키장 간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되며 시설 내 음식 취식이 금지된다.
수도권은 다중이용시설 중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함께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체육시설에 헬스장, 실내골프연습장, 당구장 등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사우나·찜질 시설도 운영할 수 없으며 영화관· PC방 등은 좌석을 한 칸씩 띄워야 하며 오후 9시 이후엔 영업이 금지된다.
그간 운영을 금지했던 수도권 학원은 돌봄 공백 등을 고려해 같은 시간대 교습생이 9명 이하라면 허용했지만, 학원이 직영하는 기숙사 등 숙박 시설을 중단하도록 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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