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2019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 발표
적정시간 내 '전문의 직접 진료율' 향상
[보건타임즈] 우리나라 응급의료기관이 시설·인력·장비 등 법정 기준을 모두 충족한 비율은 작년 94.5%로 전년도 대비 3.5% 증가했으며, 최근 3년간 지속 상승(자료/표 참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정기준 충족 여부는 응급의료기관이 응급의료서비스를 할 최소한의 기반(인프라)을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전담 의사 또는 전담 전문의, 전담 간호사 1명당의 일 평균 환자 수는 모든 종별에서 전년 대비 개선됐다.
각 권역 응급의료센터의 응급실 과밀화는 모두가 개선됐으나, 지역 응급의료센터는 응급실 병상 이용률을 나타내는 병상 포화지수가 2.0% 증가했다.
중증 응급환자를 적정시간 내에 전문의가 직접 진료한 비율과 응급의료기관에서 치료가 완료된 비율은 모두 향상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27일 전국 응급의료기관 399곳(2019년 6월 기준)의 응급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응급의료기관 평가는 응급의료법에 의거 지정된 권역 응급의료센터, 지역 응급의료센터, 지역 응급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매년 하며, 중앙응급의료센터(국립중앙의료원)에 평가 업무를 위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9년엔 권역 응급의료센터 35곳, 지역 응급의료센터 125곳, 지역 응급의료기관 239곳 등 총 399곳을 상대로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실시했으며, 시설·인력·장비 등 법정 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하는 필수영역을 비롯, 안전성, 효과성, 환자 중심성, 적시성, 기능성, 공공성 등 7개 영역에서 총 46개 지표를 평가해 응급의료기관 종별 그룹 내에서 상위 30% 기관은 A등급, 필수영역 미충족이거나 2개 이상의 일반지표에서 최하등급을 받은 기관, 즉 총점이 60점 미만인 기관은 C등급, 나머지 기관은 B등급을 부여했다.
이 평가 결과는 보조금과 수가 지원, 행정 처분, 대국민 공표 등에 활용되고 있다.
주요 평가 결과는 이렇다.
이에 따르면 전입한 중증 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비치료재전원율'은 '전입 중증환자 진료 제공률'로 변경, 실시한 결괏값은 전년도와 비슷했다.
한국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기준(KTAS Korean Triage and Acuity Scale)에 의거 KTAS 1등급 환자는 30분 이내, 2등급은 60분 이내, 3등급은 180분 이내에 치료토록 하고 있다.
단 2019년부터 비치료재전원율 가운데 전입 중증 응급환자 중 최종치료 없이 타 기관으로 전송된 환자의 비율은 삭제, 제외했다.
대신 전입 중증환자 진료 제공률에 전입 중증 응급환자 중 진료 제공 환자의 비율을 새로 도입했다.
이와 함께 2019년 평가 결과 지정기준(필수영역) 미충족으로 C등급을 받은 권역 응급의료센터 2곳, 지역 응급의료센터 4곳, 지역 응급의료기관 16곳 등 22곳에 대해선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현재 응급의료기관은 평가 종합등급, 수가와 연동된 평가 지표의 결과에 따라 2020년 응급의료수가가 차등 적용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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