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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11월17일 11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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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진보-보수 다른 생각 '뇌 연결망 차이'
안정 중요하게 따지는 '보수', 투쟁하는 진보보다 자기조절능력과 심리적 안정성 ↑

회복탄력성과 관련 있는 '뇌 기능적 연결성'도 높다
김택완 연구원 "정치적 성향에 따른 '생각의 기반' 다름 안다면 상대의견 이해에 도움"
권준수 교수 "정치적 입장에 따라 '뇌의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
논문, SCI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트' 최신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심리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뇌 영역들 사이의 신호전달 체계가 진보와 보수의 정치성향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서로 다른 정치적 성향의 차이로 우리나라 정치뿐 아니라 사회, 경제, 문화 등 많은 면에서 서로 대립, 충돌하는 가하면 의견의 차이로 부딪치며 상대를 적대시하는 등 독특한 행위를 보여 이들의 행위를 지켜보는 일반인조차 이해할 수 없는 연구대상으로 봐와서다.
대표사례로 한국 내에서 벌어지는 지금의 정치성향을 꼽을 수 있다.
현재 한국의 정치성향은 공산주의를 주적으로 삼아 적대시하는 보수와 일부는 사회주의를 신봉하는 사상, 일부는 보수보다 진화한 중도가 뒤엉킨 진보로 양분돼 세계 여러 나라의 정치체계와는 사뭇 차이가 있다.

과연 무엇이 이들의 생각 차이를 낳게 했을까?
이에 국내 연구자들이 뇌과학의 영역에서 이 둘을 비교한 연구를 시작하기에 이르렀다.

서울대병원/서울대 뇌인지과학과 권준수 연구팀(장대익, 이상훈, 김택완)은 정치성향에 따른 뇌 연결망 차이를 최초로 발견, SCI 국제학술지에 발표, 관심을 끌고 있다.

연구팀은 성인 106명의 정치성향을 척도로 설문 조사해 보수, 중도, 진보성향 그룹으로 평가한 후, 각각의 뇌 기능 네트워크를 살펴봤다.

이 결과 심리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뇌 영역들 사이의 신호전달 체계가 정치성향에 따라 달랐다.

뇌는 여러 신경망과 다양한 연결을 통해 주변의 어려움에 적응하는 기능을 갖는다.

보수성향의 사람들은 자기조절능력이나 회복탄력성과 직접 관련이 있는 뇌 기능적 연결성이 진보보다 무려 약 5배나 높았다.(위 그래프)
즉, 보수성향의 뇌가 심리적 안전성이 진보성향의 사람보다 높은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진보와 보수성향의 사람들은 정치적 쟁점에서 늘 상대와 양보 없는 대립을 보인다.

진보는 자본주의보다 사회적 평등과 같은 '공평성'을 중시하는 반면, 보수는 경제적 안정과 안보와 같은 '조직의 안정성'에 더욱 무게를 둔다.
국제 연구들에 따르면, 진보와 보수성향을 띤 사람들이 갖는 이러한 생각의 차이는 사회 문제를 받아들이는 심리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진보성향의 사람들은 모호한 데다 새로운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면, 보수는 위험한 자극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의학계에 보고돼왔다.

뇌과학의 발전으로 뇌 영상 기술을 통해 사람의 심리 기전을 뇌의 변화를 통해 볼 수 있게 됐으며 정치 심리의 뇌과학으로 최근 등장한 신경정치학 연구는 정치성향과 연관된 핵심 뇌 영역들을 살핀 보고가 여럿 있다.

영국 엑서터대와 미국 UCSD 연구팀에서 미국 민주당원/공화당원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보수인 공화당원들에서 위험이 동반된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 편도(amygdala)가 과활성화되며 섬피질(insula) 활성도가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 의미는 위험 자극에 보수가 더 민감하게 뇌가 반응한다는 것이다.

이보다 좀 더 뇌의 전체적인 기능적 연결성을 연구한 보고는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권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는 휴지기 상태의 뇌에서 진보와 보수의 차이를 관찰했다.
정치성향에 따라 뇌의 기능적 연결망이 다르게 설계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김택완 연구원(서울대 뇌인지과학과, 1저자)은 "정치적 성향에 따른 '생각의 기반'이 다름을 안다면 다른 성향의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준수 교수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 뇌 기능의 차이가 생겨난 것인지, 뇌 기능 차이로 정치적 성향이 다른지는 알 수 없기에 앞으로 존재하는 한 계속 연구할 과제"라면서 "다만, 정치적 입장에 따라 뇌의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논문은 'Intrinsic functional connectivity of blue and red brains: neurobiological evidence of different stress resilience between political attitudes'란 제목으로 '사이언티픽리포트'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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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방훈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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