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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10월08일 13시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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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눈 건강 관리에 '국민 관심' 높여야 한다
초고령사회 코앞 눈 건강 관리에 '10명 중 4명, 38%' 그쳐 인식 전환 다급

실명에 이르는 노인성 안질환 등 '눈 건강 인식 제고' 필요
전국 성인남녀 1,000명 대상 '눈 건강 인식조사' 결과

[보건타임즈] 국민 대부분이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진입한 사실을 알고 있지만 이를 대비해 눈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은 10명 중 4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안과병원은 올해 국제실명예방위원회(IAPB, WHO 산하)가 선정한 Vision 2020년을 맞아 전국의 20세부터 79세 사이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고령화에 따른 눈 건강 관리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86.7%가 고령사회 진입을 알고 있으나 눈 건강에 관심을 둬 관리 한다는 답변자가 38.0%에 불과했다.

성인 눈 건강 관리자 '열 명 중 겨우 넷'

김안과병원 장재우 원장은 우리나라 40세 이상 인구 가운데 43.2%는 백내장 환자, 3.4%는 녹내장 환자, 13.4%는 황반변성 환자라며 즉 중복질환을 고려해도 우리나라 40세 이상 인구의 절반가량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노인성 안질환을 앓고 있는 셈이라면서 100세 시대인 요즘, 나이가 많을수록 노인성 안질환을 앓는 사람들의 비율이 점차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7년 이미 고령화 사회에서 본격적으로 들어선 우리나라는 2025년경 초고령사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UN 분류기준에 따르면, 고령사회와 초고령사회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인구 비율이 각각 14%, 20% 이상을 차지할 때다.
우리나라는 현재 65세 이상의 인구가 14%를 넘어섰으며, 5년 뒤엔 20%를 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기대 수명이 길어진 만큼 안구의 노화가 시작되는 40세부터는 눈 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에는 노안이 시작될 뿐만 아니라 이에 비례, 각종 노인성 안질환도 급격히 발생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 번 잃게 된 시력을 좀처럼 되돌리기 어려워 노안이 시작되면 눈 상태 확인을 위해 반드시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전체의 79.8%가 노안이 40~50대 초반에 발생하는 것으로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데다 73.3%가 이전에 노안을 의심해 본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 자신이 노안에 이르렀을 것으로 의심하는 답변자 가운데 실제 안과 진료를 받은 사람은 44.5%에 그쳐 눈 건강 관리의 인식개선이 다급한 상황이다.

이유는 대다수가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서다.
이 때문에 진료를 받지 않았다는 답변자의 비율이 70.8%로 가장 높았다.

이러한 눈 건강에 무관심은 더 화를 불러올 수 있다.
40세 무렵부터 노안과 함께 발병할 수 있는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들은 제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백내장은 노안과 증상이 비슷해 일반인이 정확히 구별하기가 쉽지 않아 방치하기 쉽다.
조사에서조차 노안과 백내장을 구분할 수 있다는 이들이 21.7%뿐이었다.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못 느껴 '소리 없는 시력 도둑'으로 불리는 녹내장은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다.
황반변성은 최근 증가율 1위의 안질환인 동시에 70대의 실명 원인 1위 질환이기도 하다.
녹내장이나 황반변성은 한쪽 눈에만 발생, 시선을 다른 쪽 눈에 의존하게 돼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정기 안과 검진받는 국민 '15%' 불과

그나마 눈 건강에 관심을 둔 응답자조차 관리방법이 매우 소극적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에 무려 34.2%는 영양제 섭취 등 소극적인 관리를 해오거나 정기 안과 검진을 하는 사람은 15.4%밖에 되지 않았다.

이렇듯 우리나라 국민은 고령사회로 접어든 것에 무척 관심을 둔 것과 달리 눈 건강 관리 인식은 부족한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
정부 정책도 국민의 눈 건강 인식 수준과 유사해 보인다.
정부가 실시하는 일반건강검진의 공통항목은 물론 성별과 각 연령대로 특정 대상에게 추가되는 진단 항목조차 안과 분야는 안저검사 등 필수검사 없이 기본검사만 치중하고 있다.
이에 대한안과학회 등 안과학계는 국민에게 고령화를 대비한 눈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이는 동시에, 40세 이상 건강진단엔 필수 검진 항목으로 안저검사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지속해서 요구해오고 있다.

김안과병원 직원 대상 검진 결과 '12% 녹내장, 망막질환' 소견

실제로 성인들은 자신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녹내장, 망막질환 등의 증상을 앓는 이들이 적지 않다.

최근 김안과병원이 376명의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종합 안과 검진 결과에서 이 같은 사실은 입증됐다.
검진 결과, 검사를 받은 363명 중 12%에 속하는 44명이 녹내장이나 망막질환이 의심되는 소견을 보여 정밀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재우 원장은 "노안이 시작되는 시기의 눈 건강 관리에 국민 각 개인이나 국가의 인식을 높이면 노년에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인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며, "국제실명예방위원회(IAPB)는 글로벌 차원에서 실명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면서 "김안과병원도 노인성 안질환의 위험성을 알리는 등 국민 눈 건강 인식을 높이는 활동을 계속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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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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