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코로나 19 여파 추석 연휴 1일 교통이동량 '약 28.5%' 줄 듯

추석 연휴 국립묘지 참배 금지 대신 '온라인'으로 대처
철도 창가 좌석만 판매 '100%→50%' 제한
열차 내 승객 간 이격 최대 확보
버스․항공･연안 여객선도 '창가 좌석' 우선 예매 권고

[보건타임즈] 코로나 19 여파로 추석 연휴 기간 1일 교통이동량이 작년 대비 약 28.5% 줄어들 것이란 전망치가 나왔다.
불가피하게 귀향객이나 성묘, 친지를 찾아 이동 시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국민이 전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추석 연휴 국립묘지 참배는 아예 금지된다. 이에 따라 현충원, 호국원 등 전국 11개 국립묘지의 참배는 추석 연휴 기간 9월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온라인으로 대처되며 국립묘지(야외묘역, 봉안당, 위패봉안소 등) 출입이 통제된다.
제례실·참배객 대기실·휴게실·식당 등 실내 편의시설과 셔틀버스 운행도 일시 중단한다.

다만 기일(忌日)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야외묘역 참배 사전예약이 이뤄진다. 보훈처는 예약을 접수한 뒤 제한적으로 참배를 허용할 예정이다.

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코로나 19 대응 회의에서 이 같은 추석 기간 특별교통대책을 국토교통부로부터 보고 받아 논의했으며 21일엔 보훈처의 국립묘지 참배 금지방침이 발표됐다.

이날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교통연구원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기간 국민의 1일 평균 이동량이 줄어드는 반면 불가피하게 이동 시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국민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도로 분야 방역과 안전 이동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자가용 이용객의 증가에 대비, 고속도로 휴게소 등 도로 분야 방역 강화와 함께 혼잡을 완화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대본은 휴게소, 졸음쉼터 등 휴게시설 내 주요 시설별 집중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비롯해 출입구 동선 분리, 사람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출입명부를 작성하게 하는 등 이용자 간의 전파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휴게시설에서 판매하는 모든 메뉴는 포장만 허용하며, 실내테이블 운영 중단, 야외 테이블 투명 가림판 설치 등을 통해 이용자와 접객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안내요원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또 주요 휴게소 혼잡안내시스템 32곳 운영, 혼잡정보 도로 전광표지(VMS) 사전 표출 등을 통해 휴게시설의 이용을 분산키로 했다.

귀성·귀성객이 몰리는 철도역, 버스․여객선 터미널, 공항 등 모든 교통시설에 수시 방역과 상시 환기, 동선 분리, 비대면 예매 활성화 등 최상위 수준의 방역태세를 갖추는 것은 물론 국도･지방도 주변의 휴게시설 등 민간 운영시설에 대해선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현장지도를 하는 등 방역 사각지대가 없도록 철저히 대응할 방침이다.

국민 대다수가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에 몰림 또는 밀집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함께 시행한다.

철도의 경우 창가 좌석만 판매(좌석 판매비율 100%→50%로 제한), 열차 내 승객 간의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은 물론 버스․항공･연안 여객선에도 창가 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하며 현금 결제 이용자의 명단을 관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