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의협과 보건복지부 '진료 공백 막으려 부산하면서 의외로 적막'
[보건타임즈] 전국의사 약 13만 명이 오는 14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대로 집결, 총파업에 들어간다.
13일 현재는 대한의사협회가 예고한 4대악 의료정책 철폐를 위한 전국의사 총파업을 하루 앞둔 상태다.
의료계가 규정한 4대악 의료정책은 ▲ 한방첩약 급여화 ▲ 의대정원 증원 ▲ 공공의대 신설 ▲ 원격의료 추진이다.
의협은 14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대로에서 개최할 '의대 정원 증원 등 4대 악(惡)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이 궐기대회에 참여할 의사 수(의협 추산)는 응급실, 분만실, 투석실, 입원환자와 중환자 담당의 등 필수 의료 인력을 빼 지난 2014년 정부의 원격의료 추진을 반대하며 파업했던 규모와 엇비슷하거나 더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의협은 요양병원을 포함한 전국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등에 14일 휴진과 집회 등의 단체행동에 전공의뿐만 아니라 분만, 응급, 투석, 입원환자, 중환자 담당의 필수인력을 제외한 모든 교수와 전임의, 전문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외래진료, 수술과 시술, 검사 등의 일정을 조정하는 등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지난 7일 집단행동에 나섰던 전국의 전공의, 의대생을 비롯해 이른바 '펠로'로 불리는 전임의들도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4~21일 의협이 회원 2만680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의료 4대 악 철폐를 위한 투쟁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 85.3%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최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전임의 869명을 상대로 긴급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80%, 734명이 파업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이들까지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에 참여하게 되면 어느 정도의 진료 공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에 재차 집단 휴진보다 대화를 요청하면서 대한병원협회 등에 진료 시간 연장 등을 요청하는 등 진료 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전공의 집단 휴진 때처럼 휴진 당일 의료기관 휴진 상황 등을 파악할 비상 진료 대책 상황실을 가동에 들어간다.
지방자치단체는 관할 의료기관에 휴진 계획을 신고할 것과 지역 내 휴진 의료기관 비율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업무 개시 명령 등을 내릴 수 있음을 통보한 상태다.
업무 개시 명령은 의료법 제59조에 의거 의료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하거나 의료기관 개설자가 집단으로 휴·폐업할 경우 복지부 장관이나 지자체장이 의료인이나 의료기관에 발령할 수 있다.
의협의 4대악 의료정책 총궐기 집회는 ▲ 서울 여의도를 비롯해 ▲ 부산(부산시청 앞) ▲ 광주·전남 김대중컨벤션센터(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누리로 30 김대중컨벤션센터) ▲ 대구·경북(대구스타디움 야외공연장/서편광장) ▲ 대전(대전역) 등 전국에서 14일 오후 3시 동시에 개최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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