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앓는 병 잘 아는 염증성 장질환자', 약물증강없이 쉽게 증상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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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07월27일 15시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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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는 병 잘 아는 염증성 장질환자', 약물증강없이 쉽게 증상조절
분당서울대병원, 평가도구 통해 '염증성 장질환 지식-약물선택과 증상' 연관성 입증

소화기내과 윤혁 교수 연구팀, 2017년~2019년 '원내 치료환자 298명' 추적관찰
염증성 장질환, 사용할 약 많지 않는 데다 부작용 우려 있어, '약한 약물로 관해 상태' 유도
하지만 IBD-KNOW 16점 이상 환자, 강한 약제로 '변경할 확률 40%↓'
흡연 여부나 질환 발견 나이, 질환 양상 등 다른 요인들과 비교해 상관계 '유의미'
논문, 지난 6월 'Plos One'저널에 게재

[보건타임즈] 자신이 앓는 병의 지식수준이 높은 염증성 장질환자일수록 강한 약제로 변경 없이 투약해도 증상 조절이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성 장질환은 소장과 대장 등 소화관에 지속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난치성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환자가 흔히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설사, 복통, 혈변, 체중 감소 등이 있다.
이 염증성 장질환들은 경증 단계에서 통증이 가벼워 단순 장염과 혼동하거나 증상이 견딜만하다고 여거 방치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 때 치료없이 내버려뒀다간 장 협착, 장 폐색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 악화될 수 있어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윤혁 교수 연구팀(제 1저자 박지혜 교수)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원내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을 정기적으로 찾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 298명을 상대로 '염증성 장질환 지식 정도 평가도구(IBD-KNOW)'로 이들 자신이 앓는 질환의 지식을 평가한 뒤 이후 치료 경과를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지식을 팡가하기 위해 잣대로 사용된 IBD-KNOW는 양석균, 윤혁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환자용 설문 문항으로, ▲ 장의 구조 ▲ 기능 ▲ 식이습관 ▲ 염증성 장질환의 역학 ▲ 일반 지식 ▲ 약제 ▲ 합병증 ▲ 수술 ▲ 생식 ▲ 백신 접종 등 총 10개 분야의 24개 질문지로 만들어졌다.

현재 흔히하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는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킨 뒤 상태가 유지되도록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태가 심하지 않은 환자는 메살라민과 같은 약한 약제로 염증을 조절해 증상이 없는 상태인 '관해'를 유도하며, 반응이 없으면 면역조절제나 생물학적제제 등 보다 강력한 약물을 사용한다.
특정 약물을 사용해 관해 상태에 이르게 되면, 종류와 강도를 유지한 채 주기적으로 투약해 증상이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억제하는 치료방식을 적용한다.

문제는 사용 가능한 약제의 종류가 많지 않는 데다 효과가 강력한 약제는 부작용 우려도 있다.
스테로이드제를 비롯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제제는 감염, 종양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어서 치료 기간이 길어 가능한 부작용이 적은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에 윤 교수 연구팀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약한 약제로도 증상이 잘 조절되는 조건을 연구, 질환에 지식이 많으면서 이해가 높은 환자일수록 강한 약제로 변경 없이 증상을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환자의 지식수준은 흡연 여부, 질환 발견 연령, 질환 양상 등 다른 요인들보다 증상 조절과 상관관계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조사 당시 24점 만점인 IBD-KNOW에서 16점 이상으로 높은 점수를 얻은 환자는 이후 강한 치료약제로 바꾼 사례가 19.7%로, 16점 미만의 낮은 점수를 받은 환자 33.2%에 비해 약 40% 감소했다.
즉, 염증성 장질환을 앓는 환자가 자신의 병에 지식과 이해도가 높을수록 약물의 증강 없이 유지 요법을 지속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

환자들이 다른 조건이나 환경 등에 앞서 우선 자신이 앓는 질환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약한 약제로도 증상이 조절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아니라 비교적 적은 부작용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게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제1 저자 박지혜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비교적 희귀한 질병이지만 최근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 주의가 요구된다"며, "자신이 앓는 질환을 정확히 아는 상태에서 치료받는다면 정상인과 똑같은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질환을 파악,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혁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고혈압과 같이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 질환임에도 불구, 초기 증상이 단순 장염과 비슷해 환자들이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듯 환자들이 자신의 질환을 정확하게 아는 상태에서 치료를 받음으로써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 동시에 증상에 잘 대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논문은 지난 6월 'Plos One'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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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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