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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06월18일 16시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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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패러다임 '일차 의료-만성질환-주치의 비대면 진료'
한의협 '제2차 한의약정책포럼 –포스트 코로나 대응 한의약 활용방안 마련 정책' 개최

17일 진성준-윤재갑-민형배 의원과 공동주관
'감염병 대응 한의약 활용과 언택트 사회에 필요한 비대면 진료 등' 제시
한의협 코로나 19 전화상담센터 진료실적, 은평성모 설문결과 등 '비대면 진료 성과' 공개

[보건타임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진료가 일차 의료와 만성질환, 주치의 제 중심의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국회 정책포럼(사진)에서 나왔다.

대한한의사협회는 17일 오후 1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진성준, 윤재갑, 민형배 국회의원 주최, 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과 한의신문사 공동주관으로 '제2차 한의약정책포럼 –포스트 코로나 대응 한의약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포럼'을 정부와 시민단체, 한의계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가운데 새 의료 패러다임을 제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첫 발제자로 나선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이상이 교수(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보건의료 개혁방안과 비대면 진료'를 주제로 "커뮤니티 케어에만 적용되는 원격의료를 통해 지역사회 중심의 미래형 보건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활용한다면 모두가 공감하는 원격의료 도입 방안을 도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사진)

여기에서 커뮤니티 케어는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이 자택이나 그룹, 홈에 거주하면서 지역사회의 관리와 보건·복지 서비스 등을 받는 시스템을 가리킨다.

이 교수는 "현재 원격의료를 반대하는 사람의 대부분이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안전성 문제, 동네 의원의 경제적 손해, 대형병원의 쏠림현상 등으로 일차보건의료 체계가 무너질 것을 우려해서"라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원격의료를 의료전달체계 확립과 커뮤니티 케어에만 적용해야 이해단체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위해 ‘지역사회 중심의 미래형 보건의료체계’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의사가 원격의료 모니터링과 상담, 방문간호사와 연계해 환자의 의료적 처치와 처방을 함으로써 주치의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의원과 요양병원(일차의료 담당 지역 병원)만 커뮤니티 케어의 원격의료, 노인과 장애인 등 거동 불편 인구로 제한하는 등의 정책을 시행해야 원격의료를 반대 이유를 대부분 제거하는 동시에 선한 기능만 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한의협 최혁용 협회장은 '코로나 대처와 비대면 진료'를 주제로 일차 의료와 만성질환, 주치의 중심의 비대면 진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수년간 논란이 됐던 비대면 진료가 코로나 사태를 겪게 되면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실제로 은평성모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환자 중에 87%가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와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비대면 진료가 만성질환, 주치의제 등 환자 중심의 의료의 발판이 될 것임을 증명한 사례"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비대면 진료를 일차 의료기관 중심으로 추진한다면 무너진 의료전달시스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며, 정부도 국민과 의료인들에게 대면 진료와 비대면 진료가 대립이 아닌 환자의 입장에서 상호 보완하는 개념으로 납득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엔 경희대 한의과대학 고성규 교수가 좌장으로 포럼을 진행했다.
이 자리엔 학계, 시민단체와 한의계에서 토론자로 나온 ▲ 김경호 코로나 19 한의진료센터장(비대면 한의 전화진료 현황과 성과) ▲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상훈 책임연구원(코로나 이후 보건의료 기술 발전 방향) ▲ 한의학정책연구원 이은경 원장(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비대면 진료를 둘러싼 주요 쟁점) ▲ 소비자시민모임 윤 명 사무총장(의료소비자 입장에서 본 비대면 진료) ▲ 보건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과장(정부의 포스트 코로나 정책추진방향) 등이 정부에 한의약 활용방안과 비대면 진료 등 보건의료 개혁방안으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김경호 센터장은 현재까지 운영 중인 코로나 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현황보고를 통해 감염병 대응에 비대면 진료가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사례를 공개했다.

그는 "2월 말 대구 경북지역 내 코로나 19 환자의 폭증으로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감당하기 어려워져 정부가 경증환자의 비의료기관 관리를 결정하게 됐으며 이에 경증환자의 의료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한의 비대면 진료가 시작됐다"면서 "석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정부의 지원 없이 1800여 명의 한의사, 1600여 명의 한의대생 자원봉사자들이 전화 상담과 진료(비대면 진료)를 통해 코로나 19 경증환자의 치료와 회복에 효율적으로 대응해왔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5월 30일 기준 우리나라 코로나 19 확진자 11,441명 가운데 20.3%에 이르는 2,326명이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한의약 진료(초진)를 받았다.
또 "재진은 9,594명, 처방은 8,391건으로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김센터장의 설명이다.

이상훈 책임연구원은 언택트, 비대면 진료를 위해 개발되는 기술과 기기 현황을 소개했다.
그는 "원격의료시대의 핵심 필요조건으로 원격 진단 신뢰성 확보(Raw data 제공형 AI-ready 의료기기), 원격 진단의 갭을 메워주는 최소한의 밀착 의료(간병인·방문간호·주치의 제도), 상담-진단-치료의 올 인원 의료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은경 원장은 "현재 비대면 진료, 원격의료를 둘러싼 보건의약단체의 의견이 한의협과 병협은 찬성, 의협은 반대하는 쪽으로 엇갈려 있는 상황과 정부 측, 시민단체 등의 입장, 코로나 19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비대면 진료 활용 사례"를 전했다.

윤 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진료 원격의료의 필요성이 점차 커져 갈 것으로 보이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질 방안을 검토,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개선되는 방향 안에서 대안을 마련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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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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