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 지난 8년간 내원 5대 소화기암 환자 '건보 형태 임상 차이 등' 분석
5개 암 환자 비율, 전체 '10대 암의 약 40%' 차지
'위암 33.8%' 최다‥대장암(29.9%), 간암(24.4%), 췌장암(6.4%), 담도암(5.5%) 順
김병관 병원장 "공공암진료센터 오픈‥앞으로 취약계층 암 환자 적극 지원 기대"
논문 '대한소화기학회지 지난 1월'에 게재
[보건타임즈] 의료취약계층 위암, 간암, 대장암, 담도암, 췌장암, 담도암 5대 소화기암 환자의 치료와 예후가 일반 환자와 유사하거나 같다는 연구결과(논문)가 나와 관심을 끈다.
서울대병원운영 서울 특별시보라매병원 김병관 병원장과 소화기내과 공동 연구팀(이동석·김지원·이재경·이국래·김병관·김수환·정용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지난 8년간 5대 소화기암으로 내원한 의료취약계층 환자의 치료와 예후에서 일반 환자와 같은 수준의 진료 성과를 거뒀었다며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 발병 빈도가 높은 10대 암 중 절반의 비중을 차치한 위암, 대장암, 간암, 담도암, 췌장암 5개 암은 소화기계에서 발생한다.
게다가 5개 암 환자의 비율은 전체 10대 암의 약 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의료취약계층에 속하는 저소득층 암 환자는 상대적으로 검진과 치료의 기회가 적은 데다 예후가 좋지 않아, 무료 국가 암 검진을 통해 무증상 단계부터 암을 조기에 발견, 저비용으로 양질의 의료를 서비스받을 수 있는 공공의료기관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 논문에 따르면 공동 연구팀은 2010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보라매병원에서 5대 소화기암으로 진단받아 치료를 받은 1,268명을 의료보험 군과 의료급여 군으로 나눠 이들의 임상 데이터를 서로 비교해 치료와 예후의 차이를 분석했다.[위 그래픽(논문서 발췌) 참조]
이 결과 위암 환자가 33.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대장암(29.9%), 간암(24.4%), 췌장암(6.4%), 담도암(5.5%) 순이었다.
전체 환자 중 13%에 속하는 164명은 의료급여를 받는 저소득층이었으며 이들은 대장암 환자 비율이 가장 높았던 건강보험 군과 대조해 상대적으로 위암과 간암 환자 비율이 높았다.
간암 발생에 따른 합병증의 발생률도 건강보험 군 대비 12%가량 더 많았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은 5대 소화기암 가운데 간암 발생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의료급여 군의 수술, 항암과 면역 치료는 건강보험 군과 같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5년 생존율도 5개 암 모두에서 두 그룹 간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보라매병원은 취약계층의 소화기암 치료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김병관 병원장은 "국민이라면 누구나 차별 없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를 이번에 확인, 기쁜 마음"이라며 "올 상반기에 공공암진료센터를 오픈하게 돼 앞으로는 취약계층 암 환자를 위한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를 다룬 연구논문은 '공공의료 종합병원에서 5대 소화기암 환자의 건강보험 유형에 따른 예후 분석: 단일기관, 후향적 연구(Analysis of Prognosis according to Type of Health Insurance in Five Major Gastrointestinal Cancer Patients in Public Hospitals: Single-institution Retrospective Study)'란 제목으로 ‘대한소화기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지난 1월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6: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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