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영양식 섭취한 그룹, 제지방량 증가‥남성, '하지 근력' 향상
국내 최초로 노년층뿐 아니라 장년층 대상 '근감소증 예방 영양식 효능' 검증
[보건타임즈] 활력 넘치는 액티브 시니어의 비결은 역시 단백질이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와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의학영양학과, 아주대학교병원이 50~80세 장노년층(평균연령 60세)을 대상으로 한 공동 인체적용시험 결과, 필수 아미노산인 류신과 단백질 등으로 구성된 영양식을 충분히 섭취하면 근육의 양과 힘 모두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기간은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다.
공동 연구팀은 50~80세 건강한 남녀 120명을 상대로 12주간 근감소증 예방 영양 관리 연구를 시작했다.
그동안 해왔던 대부분의 근감소증 예방 영양관리 연구가 65세 이상 노년층 대상이었던 데 반해, 이번 연구는 참여자의 평균 나이가 60세이며 50대 장년층까지 포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진은 참여자 12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한 그룹은 류신(3g), 단백질(20g), 비타민D(800IU), 칼슘(300㎎) 등으로 짜인 영양식을 섭취했으며 다른 그룹은 같은 열량의 탄수화물 영양식을 하루 2회 매일 먹도록 했다.
두 그룹 모두 주 3회 일상적인 운동도 병행했다.
이 결과 단백질이 포함된 영양식을 섭취한 그룹의 제지방량(지방을 뺀 나머지 전신 수분·근육 등의 총량)은 증가했지만, 탄수화물 영양식을 먹은 그룹은 오히려 감소했다.(표 참조)
혈중 비타민D 농도 즉 25(OH)D 농도도 단백질이 포함된 영양식을 섭취한 그룹은 유의미하게 늘어난 반면 탄수화물 영양식을 먹은 그룹은 줄었다.
또 남성의 경우 하지근력이 단백질을 포함한 영양식을 섭취한 그룹은 증가했으나 탄수화물 영양식을 먹은 그룹은 감소했다.
물론 두 그룹 모두 주 3회 일상적인 운동을 병행했다.
그러나 단백질이 포함된 영양식을 섭취할 때 근육량이나 근력이 모두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
박석준 매일사코페니아 연구소장은 "근육량은 30~40세 사이 최고 수준에 도달한 후 감소하기 시작해 70대가 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노년기 건강상태는 근육량 유지에 의해 좌우돼 근감소가 시작되는 장년기부터 단백질 섭취에 신경써야 한다면서 특히 9가지 필수 아미노산 함량수치인 '아미노산 스코어'를 따져본 뒤 이를 모두 갖춘 완전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노년층뿐 아니라 장년층도 포함한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프리 시니어(Pre-senior)들의 근육 손실 예방을 위한 영양섭취 해법을 제시하는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는 매일유업이 저출산과 고령사회 진입 등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영유아에 집중했던 기존 뉴트리션 사업을 생애주기 전반으로 확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니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2018년 2월에 설립했다.
이 연구소는 세계적으로 연구 활동이 활발한 사코페니아(근감소증)를 예방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둬 근육 건강에 소비자의 인식 확대와 기능성 소재 확보,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이번 연구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향후 근감소증 예방과 관리 등을 위한 폭넓은 연구 활동을 계속해 국내 웰에이징 뉴트리션 사업을 이끌 계획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6: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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