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부터 'ICT 활용한 스마트한 자가격리관리' 강화
무단이탈, 전화 불응 등 자가격리 지침 위반자에 '안심 밴드' 강제 착용
착용 거부자, '자가격리→시설격리' 비용 본인 부담조치
[보건타임즈] 오늘(24일)부터 지켜야 할 중국발 코로나 19에 대응, 생활 속 거리 두기의 세부 지침(초안)이 공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달 22일 공동체가 지켜야 할 '집단방역 기본지침 안'을 발표한 이후 시설별 세부지침 초안을 처음으로 공개한다며 이후에 이해관계자 의견수렴과 개선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세부지침은 ▲ 일상과 방역의 조화 ▲ 학습과 참여 ▲ 창의적 활용이라는 원칙을 기본으로, 각 세부지침을 이용자 수칙과 책임자·관리자 수칙으로 나눠 구분했다.
이 세부지침은 총 12개 부처가 31개를 마련했다.
이를 국민의 삶과 직접 연관된 업무·일상과 같은 대분류와, 이동·식사·여가 등 중분류, 사무실·음식점 같은 소분류로 나눴다.
초안은 향후 부처별로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 생활방역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며 '발표'보다는 '의견수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라는 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설명이다.
최종 지침은 '사회적 거리 두기' 수위 조절에 맞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논의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 19 등교 대비 학교 방역 준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등교수업 전·후 준비사항, 의사 환자 발생 시 대처요령 등을 포함한 '학교 방역 준비 지침(가이드라인)'을 지난달 24일 배포, 각 학교가 등교에 대비해 방역을 준비토록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각급 학교 20,445곳(유치원 8,374곳, 초·중·고 12,071곳)을 상대로 학교시설 특별소독, 교실 책상 거리 두기, 체온계 구비 등 방역 환경과 등교 시 발열 검사 준비, 혼잡최소화를 위한 수업·급식 시간 차별화 등 대응 체계 수립, 방역 환경, 교육 활동 조정 여부를 전수조사한 결과, 99% 이상이 기본적인 준비를 마친 것을 확인했으며, 일부는 보완 조치를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각 지역 학교에서 사용할 손 세정제, 소독제와 보건용 마스크 비축, 증상자를 위한 일시적 관찰실 설치, 환자 발생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했다.
자가격리 이탈자 관리강화 방안= 이달 27일부터 코로나 19의 추가 확산을 조기에 막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한 자가격리 관리강화를 시행한다.
일부 무단이탈 사례가 발생, 관리강화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자가격리자 수는 4월 1일 해외 입국자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한 후 급격히 증가했으나 같은 달 14일 6만여 명을 정점으로 감소, 4월 22일 기준으로 4만 6000여 명 수준이다.
대부분 격리 자는 격리지침 준수에 동참해온 데다 지역사회로 퍼지지 않았으나, 일부 무단이탈 사례가 발생, 관리강화 필요성이 제기돼왔다는 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설명이다.
이에, 코로나 19의 추가 확산을 조기에 방지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한 자가격리 관리강화를 4월 27일부터 시행하기로 했으며 무단이탈, 전화 불응 등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는 자가격리 자에 '안심 밴드'를 착용토록 적극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표 참조).
4월 27일 안심 밴드 시행 이후 자가격리를 통보받은 자가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 위반 사실을 확인한 뒤 남은 격리 기간 안심 밴드를 착용토록 조치키로 했다.
만약 착용을 거부하면 격리장소를 자가격리에서 시설격리로 변경, 이에 따른 비용은 본인이 부담하도록 하게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자가격리자 안전관리를 위해 활용하던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의 기능도 개선한다.
일정 시간 동안 휴대전화의 움직임이 없을 땐 자가격리자 앱을 통해 알림창을 통보하며 격리자로부터 응답이 없으면 전담 공무원이 직접 전화로 소재지 등을 확인한다.
GIS 상황판을 통해 격리장소 위치 정보, 동작 감지 상태 등도 파악해 무단이탈 여부를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격리자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전화를 현재 하루 2회에서 3회로 늘리며 자가격리 장소 불시점검을 확대하는 등 현재 관리체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해외 입국단계에서 휴대전화 미소지자에게는 임대폰･저가 폰을 통해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 설치를 유도할 예정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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