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코로나 19 항바이러스 효과 뛰어난 '니클로사마이드'→치료제 개발

대웅테라퓨틱스-대웅제약, 니클로사마이드 '코로나 19 치료 유효성' 임상 준비
코로나 19 항바이러스 효과, 렘데시비르(에볼라치료제) 보다 40배 강력
'클로로퀸(Chloroquine, 말라리아치료제)' 대비 26배 우수

[보건타임즈]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대웅그룹이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 연구 협력에 착수했다.
목표는 코로나 19 항바이러스 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이 확인된 ‘Niclosamide(구충제)’ 성분의 효능과 효과 등 유효성을 검증, 치료제를 서둘러 개발하기 위해서다.
'니클로사마이드'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연구결과 코로나 19 항바이러스 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밝혀진 상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코로나 19 약물 재창출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사업 지원으로 진행된 것이다.

이에 따라 ㈜대웅 자회사 대웅테라퓨틱스와 대웅제약은 '니클로사마이드' 성분을 검증, 코로나 19 항바이러스 효능과 효과 등 유효성을 입증할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코로나 19 약물 재창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 구충제)'는 세포실험에서 코로나 19 치료제로 국내외에서 연구 중인 '렘데시비르(Remdesivir, 에볼라치료제)'와 대비 40배, '클로로퀸(Chloroquine, 말라리아치료제)' 대비 26배 높은 코로나 19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냈다. (출처 Identification of antiviral drug candidates against SARS-CoV-2 from FDA-approved drugs / Mar 20, 2020).

하지만, '니클로사마이드'는 뛰어난 코로나 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지만 경구 복용 시 인체 내 혈중농도 유지가 되지 않는 단점이 있어 실제 의료현장에서 이 신종 감염병 치료제로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대웅테라퓨틱스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확인한 코로나 19 항바이러스 효과가 매우 우수한 니클로사마이드를 치료제로 개발,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과 5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주도로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영장류 효능시험을 거쳐 7월 임상시험계획을 식약처에 신청할 예정이다.

대웅의 자회사 대웅테라퓨틱스는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이용,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복용 시 편의성을 추구함과 함께 부작용을 개선하는 등의 실적을 보유한 R&D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니클로사마이드'의 혈중농도를 유지하는 새로운 제형 ‘DWRX2003’ 개발에 성공한 뒤, 국내 최대규모의 비임상 연구기관(CRO) '노터스'와 공동연구로 난치성 폐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왔다.
올해 초 시행한 동물실험에선 'DWRX2003'의 폐 조직 점액질 분비 저해를 통한 호흡곤란 개선 효과와 염증세포의 침윤을 억제하는 등 난치성 폐질환 치료제로서 사이토카인 폭풍 제어 효과를 확인, 입증해냈다.

최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독일 연구팀의 결과에 따르면 'DWRX2003'의 성분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한다.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에 영향을 미쳐, RNA 게놈합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진 렘데시비르와는 달리 세포에 작용해 반복 또는 잦은 약물복용으로 약효가 저하하는 내성 가능성까지 현저하게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는 게 대웅의 설명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류왕식 소장은 "니클로사마이드의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연구 역량과 대웅테라퓨틱스의 개발 기술이 접목돼 약물재창출 연구의 정수를 보여주는 고무적인 사례"라며, "후속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코로나 19 종식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웅테라퓨틱스 이민석 대표는 "'DWRX2003'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결과 코로나 19에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입증된 성분으로 난치성 폐질환 치료제와 코로나 19 치료제로 빠르게 개발할 계획"이라며, "'DWRX2003'은 항바이러스 효과뿐 아니라, 중증 감염환자의 폐 조직에서 발생하는 합병증까지 억제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는 "대웅제약은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대웅테라퓨틱스와 공동개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 정부 지원 연구기관과 긴밀하게 유기적인 협력을 도모하겠다"며, "의료현장에 도움이 될 만한 성과가 조속히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