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과학위원회와 웹사이트' 개설
[보건타임즈] 서울대 의과대학(학장 신찬수)이 7일 서울의대 코로나 19 과학위원회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조치는 신규 감염환자가 계속 발생, 74일 만에 우리나라 전체 확진 환자가 1만 명을 넘어선 데다 사망자도 늘어가고 있으나 중국발 코로나 19의 과학적인 정보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의대는 중앙임상 위원장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와 전 질병관리본부장 이종구 교수를 고문 위원으로 임명한 것을 비롯해 과학위원회와 외부위원, 실무위원회 등 학내외 전문가 31명의 매머드급 위원회를 구성, 일반인과 전문가에게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개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과학위원회는 위원장에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를 주축으로 학내교수 역학, 통계학, 의료관리, 감염내과, 호흡기학, 임상약리 교수 등 12명을 위촉했다.
외부위원으로는 충남의대 감염내과 김성민 교수, 가천대 길병원 조용균 교수, 영남대병원 호흡기 내과 신경철 교수 등을 포함해 9명과 경북대병원 정호영 원장, 인천의료원 조승연 원장,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 등 병원장 8명을 임명했다.
이날 신찬수 학장은 ‘앞으로 코로나 19가 종식될 때까지 일반 국민이나 전문가들에게 객관적이면서 과학적인 코로나 19 임상 증상이나 치료제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웹사이트는 크게 Statistics(통계정보), Epidemiology(역학 정보), Clinical Information(임상 정보), Diagnostics(진단검사법), Vaccine/Therapeutics(백신/치료제), Research(연구성과), Opinions/Commentary(오피니언/시론), Others(기타) 등 8개의 분야로 각각 나눠 운영되고 있다.
통계정보는 매일 오전 10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하는 통계 수치와 각 지자체 발생 숫자를 기반으로 일반인과 전문가들이 알기 쉽게 이해하도록 발생 커브(epidemic curve)를 재구성해 다뤘다.
또 인구대비 발생률과 사망률을 지역별로 구분한다든가, 특히 발생이 많은 전 세계 15개국과 OECD 국가 간의 발생률, 완치율 등도 각각 비교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발생 커브로 이를 국내 지역별로 비교해 보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 경북지역의 발생이 현저히 줄어든 반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OECD 국가 중 확진 환자 수가 3천 명이 넘은 나라의 완치율은 인구 1000명 당 병상 수가 많을수록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를 분석한 서울의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선임연구원 조윤민 박사는 "앞으로 여러 보건지표와 보건자원대비 발생률, 사망률, 완치율 등을 계속 분석해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실무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예방의학교실 신애선 교수는 "대부분 정보는 영어로 작성, 해외 전문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매주 2회 월요일과 목요일에 정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4: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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