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4년 이상 금연 男, 골절 위험도 '최대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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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03월23일 16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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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이상 금연 男, 골절 위험도 '최대 19% ↓'
분당서울대병원-강북삼성, 골절 위험 낮추려면 '장기간 금연' 중요

40세 이상 한국남성 156,379명 '흡연습관 형태-골절 위험 연관성' 분석
장기금연 시 흡연자보다 '전체 골절 17.4%↓, 고관절 골절 18.9% ↓'

이기헌 교수 "장기간 금연이 관건‥단기간은 무의미"
논문, 국제골다공증재단 공식 학회지 'Archives of Osteoporosis 최신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4년 이상 장기간 금연한 남성이 자신의 골절 위험도를 최대 19%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장기간 금연하면 흡연자보다 전체 골절을 17.4%, 고관절 골절은 18.9% 낮출 수 있다(표 참조)는 거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금연클리닉) 이기헌 교수 연구팀은 장기적인 금연을 통해 골절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골절은 강한 외력이 가해져 뼈가 부러졌다고 말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골밀도가 낮아지는 중년 이후 연령대는 무엇보다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뼈가 약해져 골절되면 신경이나 혈관, 장기를 손상, 출혈과 쇼크 같은 전신적 합병증이 올 수 있음은 물론 정도가 심할 땐 사망에 이룰 수 있다.

흡연은 골절 위험을 높이는 대표요인이다.
골밀도를 감소시켜 뼈를 약하게 해 골절 발생 확률을 증가시킨다.
그러나 많은 중년 흡연자는 자신의 골밀도가 낮아져 뼈가 약해져 골절 위험에 노출돼도 당장 금연을 시작할만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그대로 방치한다. 
이유는 단순히 노화를 원인으로 여기거나 골절 예방에 대한 금연의 효과를 제대로 알지 못해서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금연클리닉) 이기헌 교수(사진) 연구팀은 중년 이후 남성의 흡연 습관이 골절 위험과 얼마나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이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2002~2013년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156,379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흡연습관에 따라 지속 흡연, 단기금연(4년 미만), 장기금연(4년 이상), 비흡연으로 구분, 골절 위험도를 조사했다.

이 결과, 4년 이상 금연 상태를 유지한 장기 금연자는 지속 흡연자에 비해 골절 위험이 17.4%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고관절 골절은 위험도가 18.9%, 허리 척추 골절은 18.2%, 기타 부위 골절은 16.6% 각각 줄었다.
비흡연자도 고관절, 허리 척추 골절 등 모든 종류의 골절에서 위험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4년 이하 금연했던 단기 금연자는 골절 위험도가 크게 감소하지 않아 장기금연과 비흡연만 골절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제1저자 강북삼성병원 조인영 전문의는 "그동안 아시아 남성에게 금연과 골절 위험도가 얼마나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가 부족했다며 이번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이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이기헌 교수는 "이번에 확인된 바와 같이 금연의 효과를 보기 위해선 단기간 금연에 그칠 것이 아니라 계속 금연 상태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개인의 의지로만 담배를 끊는 사례가 3~5%에 불과한 만큼 확실한 금연을 위해선 전문의와 상담, 맞춤형 금연계획을 세우는 것을 자신의 건강을 위해 고려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논문은 국제골다공증재단 공식 학회지(Archives of Osteoporosis) 최신호에 게재돼 골절 위험에 노출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진료 등에 중요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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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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