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중국 후한발 코로나 19 신규환자 '2월 29일 909명' 최다 발생

신규확진자 24일 763명, 25일 893명, 26일과 27일 사이 첫 '1천146명', 27일 1천595명

[보건타임즈] 중국발 코로나 19 신규 감염환자가 지난 2월 19일 처음으로 34명이 발생한 이후 같은 달 22일 190명, 23일 210명, 26일 253명에 이어 단 하루 사이 27일 449명으로 2배 가까이 늘다가 2월 29일 드디어 909명으로 최고조에 오르면서 3월 1일 595명, 3월 2일 686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급증세를 보이면서 이미 지역사회로 확산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자료/사진 레드BOX 참조).

이에 비례, 3월 2일 오후 4시 현재 누적 중국발 코로나 19 감염 확진 환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상태다.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공개한 3월 2일 0시 중국 후한발 코로나 감염환자의 일별 증가추세를 들여다보면 지난 2월 19일 처음으로 십 단위 34명에 이어 21일 156명, 22일 346명, 23일 556명, 24일 763명, 25일 893명에서 26일과 27일 사이 처음으로 천 단위를 넘어서며 1천146명, 27일엔 1천595명에 이르렀다.

23일 당시 정부는 크게 늘어나는 코로나 19 감염환자 수와 확산추세를 고려,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최고 심각으로 격상시켰다.
이 조치는 코로나 19가 예상과 달리 빠른 속도와 규모로 확산하면서 전국적으로 위기감이 높아지자 서둘러 취한 결정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범정부대책회의에서 코로나 19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면서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며 "정부와 지자체, 방역 당국과 의료진, 나아가 지역주민과 전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 총력 대응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 대응,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심각'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심각 단계가 발령되면 정부가 휴교령이나 집단행사 금지를 강제할 수 있다.
이번 코로나 19 감염 사태에 한국 정부가 심각 단계를 발령하는 것은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사태 이후 11년 만이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도 불구, 국내 중국 후한발 코로나 감염환자가 꺾임 없이 여전히 크게 늘면서 누적환자 수는 2월 28일 1천595명, 2월 29일에는 신규환자가 무려 909명이 쏟아져 나오면서 2월 19일 34명이던 11일 사이 2천931명으로 늘어났다.

이후 단 하루 새 국내 코로나 감염환자 3월 1일 3천526명으로 증가하다가 다음 날 3월 2일 4천212명으로 늘면서 초비상 상태에 들어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