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13명·격리해제 24명‥2만1천97명 검사 중'
문 대통령 '탄핵촉구 1백9만8,567명 vs 응원 64만8,622명'
한국 진원지 되듯 중국 일부 성·시 '한국인 입국 금지. 제한조치, 억지 주장 중국언론'에 불만 폭증
머리기사에 '대구발 쓴 일부 국내언론'과 '정부 관료, 한국인 탓'에 분노
[보건타임즈] 중국발 코로나 19 신규환자 334명이 추가돼 27일 오전 9시 현재 확진자는 총 1,595명으로 늘어났다.(표 참조)
감염환자 중 격리해제자는 26일 9시 이후 총 24명이다.
사망자는 12명에서 27일 오후 1명이 또 숨져 총 13명이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따져 코로나 19 확진자가 전날 오후 4시 대비 334명 새로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새로 감염된 확진자 334명 가운데 대구 307명, 경북 4명이다.
이로써 1월 3일 후 집계한 대구 누적 확진자는 1,017명으로 지역 최초 1천 명을 넘어섰으며 경북은 321명으로 두 지역을 합친 누적 확진자는 1천338명에 이르렀다.
지역 신규 확진자는 서울 6명, 경기 4명, 충남 4명, 경북 4명, 대전 3명, 울산 2명, 충북 2명, 경남 2명 순이다.
이들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부산 58명, 서울 55명, 경기 55명, 경남 36명, 광주 9명, 대전 8명, 충북 7명, 충남 7명, 울산 6명, 강원 6명, 인천 3명, 전북 3명, 제주 2, 전남 1명, 세종 1명이다.
이렇듯 코로나 19 감염확산 사태가 극한 상황으로 기울면서 여론싸움, 정쟁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 청와대와 정부의 대응을 겨냥, 코로나 19 감염확산 사태를 둘러싼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국민청원과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국민청원 참여자가 모두 빠른 속도로 늘어나 서로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달 4일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국민청원엔 27일 5시 10분 기준 현재 참여자가 1백10만1,298명으로 지금의 속도라면 한 시간 뒤엔 곧 111만 명대에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이 청원자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합니다'로 시작한 글을 통해 "우한발 코로나 19사태에 직면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주변 국가들을 비롯해 전 세계 총 62개국처럼 가장 먼저 서둘러야 할 중국인의 입국 금지를 취하기보다는 오히려 정부가 나서 국제법을 운운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시킨 것은 물론 그나마 최소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마스크가 가격 폭등, 품절 등 수요공급 차질로 이어져 구매조차 어려운 지경인데 대통령이 300만 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하는가 하면 어떠한 조치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대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최근 중국의 언론이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19 감염사태를 한국이 발원지나 되듯 중국의 일부 성(省)과 시(市)가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가 하면 이를 부추기는 듯한 현지 여론과 머리기사에 '대구발 등'을 표현한 국내일부언론에 자극받아 분노한 참여자가 많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코로나 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이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라며 사태 악화의 책임을 국민에게 돌리는 발언과 일부언론의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 참여에 참여자를 끌어모우는 모양새가 됐다.
이날 박 장관이 꺼낸 대한감염학회가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는 말도 문제가 됐다.
이에 박 장관의 경질을 요구한 야권에선 "감염학회 등이 이달 2일 후베이성 제한만으론 부족해 입국자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무능하고 거짓말까지 한 박 장관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의 탄핵청원은 다음 달 5일이면 종료된다.
이에 '맞불' 성격으로 26일 국민청원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 청원에도 같은 시간대 기준 65만3,819명을 돌파, 시간당 빠른 속도로 66만 명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 청원자는 신천지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는 점과 함께 "국민 건강을 위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각 부처가 바이러스 퇴치에 힘을 쏟는다"면서 "이런 악조건 속에서 대통령은 오직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수많은 가짜뉴스가 대통령과 질병관리본부, 부처를 힘들게 하지만 수많은 국민은 문 대통령을 신뢰하며 응원한다"고 썼다.
이처럼 서로 다른 시각의 청원에 참여자가 폭증하면서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국민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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