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내원객 안전 지키기 위해 전 직원 온 힘 쏟고 있다"
'환자 안전' 최우선으로 둔 대책 마련
[보건타임즈] 국내 코로나 19가 지역으로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다.(사진 명지성모병원, 입구에서 내원객들의 코로나19 유행국가 여행 이력을 확인하는 장면)
하루 만에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무더기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내 전파가 확실해져 앞으로 확산에 의료계는 물론 국민,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제 코로나 19와 싸움은 지역사회 전파를 어떻게 막아내느냐에 따라 총성 없는 전쟁과 승패를 좌우하게 됐다.
그동안 국내 코로나 19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해외여행, 확진자와 접촉 등 2가지로 좁혀 방역망을 쳐왔다.
그러나 최근 확진된 31번 환자의 경우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행적이 전혀 없는 데다 기존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지역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에선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이 시작하는 단계'라고 공식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확인되면서 지역 내 감염 우려가 현실화됐으며 슈퍼전파자까지 발생하면서 코로나 19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직면했다.
대구·경북 지역 내 감염 확진자 급증 등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는 달리 작은 중국이라고 불리는 서울 대림동에 위치한 명지성모병원에선 환자와 보호자들의 큰 동요 없이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춘웅)은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병원은 불특정 다수가 드나드는 공간이기에 감염자를 신속하게 가려내는 '촘촘한 선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가용 인원을 최대한 동원, 국내에 본격적인 확산이 시작되기 전부터 정문을 제외한 나머지 출입구를 모두 폐쇄한 것은 물론 내부 출입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정문에선 의심환자와 일반 환자를 선별하기 위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체크하며 '해외여행 이력 정보제공 프로그램(ITS, International Traveler Information System)'을 통해 진료를 받으려 찾아온 내원객을 상대로 중국과 해외 여행력을 확인하고 있다.
또 원내 출입 시 개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한편 개인 손 소독 과정을 거쳐 열 감지 카메라까지 통과해야 비로소 원내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이라는 재난 상황에서 내원객·입원환자 보호 차원과 지역 내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묵묵히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명지성모병원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완벽한 대응 매뉴얼 구축, 감염 걱정 없이 진료받을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받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명지성모병원 허춘웅 병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환자와 내원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전 직원이 불철주야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메르스 사태 때도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켜냈듯이 이번 사태에도 무사히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준 의무원장은 "감염증의 원내 확산 방지를 위해 강도 높은 출입 관리를 하고 있다"며 "감염증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맞지만 막연한 불안감, 공포심을 느낄 필요는 없다"면서 "코로나19로부터 자기 자신과 우리 사회를 지키기 위해 손 씻기, 개인 마스크 착용, 해외여행 이력 조회 등 안전 지침을 잘 따라주기 바란다. 명지성모병원에서는 질병관리본부 안전 지침을 토대로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둔 대책을 실시간으로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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