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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위험군, 초기부터 '항 HIV제 치료 효과' 뚜렷
명지병원, 3번째와 17번 확진 환자 '치료 전과정 연구결과' 발표

세계 최초 'lopinavir/ritonavir 투약 후 1일 간격 바이러스 변화 수치' 연구
논문 12일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

[보건타임즈] 코로나-19 폐렴의 고위험도 군에 치료 초기부터 에이즈 치료제 항HIV 제제를 투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진단검사의학과 임재균 교수, 주치의(3번째 환자) 진단검사의학과 박상준 연구부원장, 감염내과 최강원 교수,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주치의(17번, 28번) 감염내과 강유민 교수)

국내에 코로나-19 감염 확진 환자가 처음 발생했을 당시부터 상당 기간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만큼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보건당국의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뒤따라 요즘엔 1차 약물로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또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현재 고려 중이지만 이외에 리바비린, 인터페론 등은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커 권고하지 않고 있으며 항바이러스제 투여 없이 자가면역으로 치유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됨으로써 고령자,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중증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국립중앙의료원의 발표가 나와서다.

명지병원는 3번 확진 환자의 퇴원에 맞춰 그동안 이 환자의 치료과정, 즉 투약과 증상 치료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 사용 항바이러스제에 따라 달라지는 바이러스의 변화도 1일 단위로 추적 관찰한 경과과정, 예후도 자세하게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차 감염(1명, 6번)과 3차 감염(3명, 10, 11, 21번)까지 확산되는 시점에 3번 확진자는 입원 초기에 발열, 마른기침 등을 보였으나 호흡곤란, 흉통과 같은 심각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이 환자가 입원한 지 6일째에 시행한 CT 소견에서 폐렴이 진단됐다.

명지병원 의료진은 입원 초기에 대증요법으로 치료했으며 폐렴 진단 후 입원 8일째부터 항HIV 제제 lopinavir/ritonavir(Kaletra 칼레트라)을 투여하면서 실시간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qRT-PCR)을 이용, 상대적인 바이러스 검출량을 측정했다.

이 결과 3번 환자는 lopinavir/ritonavir을 투여한 다음 날부터 바이러스 검출량이 감소, 음전되면서 낮은 수치를 유지, 폐렴 증세가 호전됨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게 명지병원 의료진은 입원 초기에 대증요법으로 치료했으며 폐렴 진단 후 입원 8일째부터 항HIV 제제 lopina의 설명이다.

이 연구를 진행한 명지병원 임재균 교수(진단검사의학과)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폐렴의 고위험도군(고령 또는 기저 질환자)의 경우 초기부터 lopinavir/ritonavir를 투여하는 것을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며 "이의 임상적인 효능을 증명하기 위해선 더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코로나-19 환자에 항HIV 제제 lopinavir/ritonavir를 투약, 1일 간격으로 바이러스의 변화 수치를 연구한 세계 최초의 연구결과다.
이 연구논문은 12일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됐다.

명지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받던 코로나-19 감염 3번째 확진 환자와 17번째 환자는 지난 7일과 11일 시행한 바이러스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아 12일 오후 퇴원,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 중 3번째 환자는 지난 7일 명지병원이 채취한 검체를 질병관리본부에 보내 검사를 의뢰한 결과 10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1일 2차 검사에서도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아 중앙임상TFT와의 협의를 거쳐 12일 퇴원을 결정하게 됐다.

2월 5일 17번 환자(38세, 남성)도 명지병원 음압격리병실에 입원, 치료를 받아 미열이 사라지면서 CT상에서 보이던 폐렴 증상이 호전됐다.
이 환자는 9일 시행한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며, 11일 채취한 검체 검사에서조차 연속 음성이 나와 이날 오후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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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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